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은 조인묵 강원 양구군수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접경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조 군수는 70여 년간 대한민국 산업화에서 소외되면서 낙후지역으로 전락한 접경지역의 주거 여건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비무장지대(DMZ) 자원화 등 중장기 종합적 발전전략의 필요성을 전 장관에게 역설했다.

또 국방개혁 2.0 추진으로 군부대가 해체·개편되면서 나타나는 접경지역 인구 감소와 낮은 재정자립도, 경기침체 등 열악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접경지역개발청 신설과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회계) 신설, 특수상황지역 개발 사업 재정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전 장관은 양구에서 군 법무관으로 복무했던 시절을 얘기하며 조 군수의 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군수는 "오늘 건의한 내용은 접경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들"이라며 "현재 최악의 상황과 마주한 접경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발전의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