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에 정선재 부장판사 임명
천대엽(57·사법연수원 21기)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가 대법관 후보자로 선정되면서 후임으로 같은 법원 정선재(56·20기)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전날 정 부장판사를 천 수석부장판사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수석부장판사로서의 업무는 9일부터 시작한다.

서울 출신에 영동고·서울대를 졸업한 정 부장판사는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20기로 수료했다.

임관 후 수원지법·서울지법 판사·대법원 재판연구관·사법연수원 교수 등 요직을 거친 그는 현재 서울고법 민사합의34부의 재판장을 맡고 있다.

정 부장판사는 2015년 대전고법 근무 당시 대전지방변호사회가 선정한 우수 법관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재직 시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연루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실형을 선고했고, 선거홍보업체 운영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항소심에서는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한편 천 부장판사는 9일부터 대법원에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