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충북지역평등지부는 7일 "제천시는 일부 업체 특혜, 인건비 후려치기 등의 문제가 있는 폐기물 수집운반 민간위탁 업무를 조속히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충북 노동단체, 제천 폐기물 위탁처리 개선 촉구
이 단체는 이날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해 "제천시는 2010년부터 모두 8차례에 걸쳐 각종 법률을 위반한 A업체와 아무런 제재 없이 수의계약 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연간 수억원에 달하는 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을 수의계약으로 하는 것은 탈법이자 엄청난 특혜"라며 "공개경쟁 입찰로 업체를 선정하고, 불법을 저지른 업체를 제재할 수 있게 계약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제천시는 폐기물 수집운반 노동자 임금을 이유 없이 낮게 책정했다"며 "다른 지자체보다 많게는 한 달 150만원, 적게는 60만∼70만원 적은 임금을 받으며 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임금이 다른 지자체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인원과 임금을 제대로 산정하는 방향으로 계약을 수정하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