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2분기 BSI 102…12분기 만에 기준치 회복
경북 구미지역 기업들은 올해 2분기에 기업경기가 미약하게나마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구미지역 9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02로 전 분기에 비해 2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8년 2분기(112) 이후 12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회복한 것이다.

응답 업체 96개사 중 '경기 불변'으로 응답한 업체가 52개사로 가장 많았고,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23개사,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21개사였다.

업종별로 기계·금속·자동차부품에서 121을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기타업종 역시 115로 기준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섬유·화학 96, 전기·전자제조업 88로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100, 중소기업 103으로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긍정적 전망을 했다.

경영에 영향을 미칠 대외리스크로 27.8%가 환율 변동성을 꼽았고, 이어 신흥국 경기침체(19.9%),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19.2%), 미·중 무역 갈등을 포함한 보호무역주의(17.2%) 순으로 나타났다.

대내 리스크로는 48.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을 꼽았다.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기업이 업종고도화나 신규 시장 진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사업재편 지원사업'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