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사망한 인천 어린이집 관련 2명 또 확진…누적 35명
인천 어린이집과 관련한 코로나19 `n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모 어린이집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 중 한 명은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생 확진자의 부모로 확인됐다.

다른 1명은 또 다른 원생의 부모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이다.

이 원생은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으나 부모는 어린이집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 어린이집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모두 35명으로 늘어났다.

어린이집 원장(51·여)은 지난 4일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인근 어린이집 280여곳의 보육교사 등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앞서 해당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들이 방문한 인근의 치킨집과 이 치킨집 관련 확진자가 이용한 코인노래방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일을 토대로 어린이집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인근의 치킨집과 코인노래방으로 확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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