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51층 규모의 인천타워 건립이 최종 무산된 이후 표류해온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를 개발하는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일부터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시행자를 선정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재협상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2017년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 개발사업의 우선협상자로 블루코어컨소시엄을 선정했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돼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블루코어컨소시엄은 이에 우선협상자 취소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2017년 10월 법원에 냈고, 지난해 10월 항소심에서 승소한 뒤 인천경제청이 상고를 포기해 법정 다툼을 끝냈다.

재판부는 인천경제청이 블루코어컨소시엄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취소하는 과정에 절차상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인천경제청은 90일간 진행될 예정인 블루코어컨소시엄과의 이번 재협상을 6·8공구 개발을 정상화하고 공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키로 했다.

또 2017년 공모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진 각종 사업 환경을 반영해 최상의 개발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구체적인 재협상 목표로는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 건설, 경제자유구역 개발 취지에 맞는 4차 산업 및 유수 기업 유치, 산업 자산인 업무시설 확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관광시설 확보, 도시경관의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