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발 묶였던 로하스·알칸타라, 드디어 日입국

한국에서의 활약을 기반으로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멜 로하스 주니어(31), 라울 알칸타라(29·이상 한신 타이거스)가 천신만고 끝에 일본에 입국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5일 "한신의 새 외국인 선수인 로하스와 알칸타라가 전날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로하스, 알칸타라는 입국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둘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한신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로하스는 지난 시즌 KBO리그 kt wiz 소속으로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으로 활약했다.

출루율은 0.417, 장타율은 0.680이었다.

KBO가 공식 시상하는 타자 8개 부문에서 로하스는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 4개 부문을 독식하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누렸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BO리그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둘은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신과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한신은 단숨에 센트럴리그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로하스와 알칸타라는 한신의 스프링캠프를 함께하지 못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올해 초 긴급 사태를 선포한 뒤 일본 입국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긴급 사태가 해제되길 하염없이 기다리던 로하스, 알칸타라는 시즌 개막(3월 26일)이 일주일 이상 지난 뒤에야 입국이 이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