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를 비롯한 문인 5단체는 5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와 유혈 진압이 장기화하면서 민간인 희생자가 증가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작가회의와 국제펜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는 이날 한국어와 영어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얀마 군부와 중국 등을 향해 "미얀마 군부는 시민들에 대한 학살을 즉각 멈추라. 미얀마 군부의 학살 만행에 미온적인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은 반성하고 제재와 규탄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문인 5단체는 "한국 정부는 후속적인 제재 조치를 강구하고 국회 차원의 특위를 구성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국제사회는 즉각 이 사태에 능동적으로 개입하고, 자국의 이익이 아닌 보편적인 인류애와 생명 옹호의 바탕 위에서 미얀마 군부를 제재하고 민간이양 보장책을 수립하라"고 덧붙였다.

문인 5단체 "미얀마 사태 개입해 군부 제재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