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국 대형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조종사 신규채용에 나선다고 CNBC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항공 여행 수요 회복에 대비해 다음 달부터 조종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여행 수요도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지난해 중단했던 조종사 채용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면서 대략 300명 정도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저비용 항공사인 스프릿 항공도 지난해 조종사와 기내 승무원 채용을 재개했으나 대형 항공사가 조종사 충원에 나선 것은 유나이티드 항공이 처음이다.

교통안전청(TSA)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 수요는 하루 120만명으로 2019년 3월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나 지난해 동기보다는 15% 증가했다.

이와 관련,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열린 업계 콘퍼런스에서 출장과 국제 여행 수요는 아직 정체상태이나 국내 여행 수요는 거의 회복된 상태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코로나이후 미 대형사 중 첫 조종사 채용 나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