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장애 학생들의 문화 향유를 돕기 위해 조성한 실감형 콘텐츠 체험존 '상상누림터'가 1일 개소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상상누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특수교육지원센터(광산구 신창동 소재) 내에 95㎡ 규모로 조성됐다.

시뮬레이터, 인터랙티브 디지털 스케치, 벽면 실감형 캔버스, 바닥형 실감형 캔버스, 모션 코딩, 모션 샌드, 스포츠 체험존,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총 9종 47편의 교육·문화 콘텐츠로 구성됐다.

상상누림터는 관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장애 특성과 발달단계 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연중 운영된다.

체험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우주여행을 테마로 다양한 별에서 도전과 탐험을 즐길 수도 있다.

발달장애 학생을 고려한 난이도와 속도 조절,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자막 제공,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사운드 효과 제공, 지체 장애 학생을 위한 모션 진동판 설계 등 장애 학생별 맞춤형 체험이 가능하다.

장휘국 교육감은 "상상누림터가 장애 학생에게 시·공간적 제약을 넘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