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감염자 조기발견"…이달부터 아동쉼터 아동 대상 검사
방역당국이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시행한 결과 총 37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한 달간 검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 34곳에서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설별로 보면 요양병원 14곳에서 17명, 요양시설 9곳에서 11명, 정신병원 5곳에서 3명, 정신요양·재활시설 1곳에서 1명, 장애인거주시설 2곳에서 2명, 노숙인시설 2곳에서 2명, 한방병원 1곳에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번 조사대상 시설은 직전 조사 대비 7.9% 늘어난 6만1천479곳이고, 인원은 4.8% 늘어난 205만3천262명이다.

이와 별개로 국방부는 입영장병 34만3천40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결과 지난달 18일 기준 17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또 법무부는 교정시설 종사자·입소자 16만9천75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25일 기준 종사자 34명과 입소자 1명 등 총 35명의 감염자를 찾았다.

정부는 교정시설의 경우 지난달 10일부터 소년시설까지 포함해 검사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13개 시도는 지난 2월 26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감염 위험이 높은 주민, 외국인 근로자 등 약 53만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449명의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295명, 강원 51명, 충북 74명, 충남 2명, 경북 27명 등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지역 감염이 지속하는 가운데 검사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선제검사로 감염자를 조기 발견해 감염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달부터는 학대피해 아동쉼터 입소아동과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대해서도 선제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