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는 31일 종로구 서울시 선관위를 찾아 "여당에 유리한 결정, 원칙 없는 '고무줄 결정'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관위 중립성 논란 스스로 자초"
이들은 선관위가 최근 △민주당 당색인 파란색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택시 래핑' 선거홍보물 사용 △단일화 촉구 신문 광고에 대한 선거법 위반 여부 조사 △교통방송(TBS) '#일(1) 합시다' 캠페인이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 등을 내렸다며 비판을 쏟아냈다.이어 "최근 발생한 선관위의 공정성, 중립성 논란은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며 공정한 선거를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여당에겐 면죄부, 시민에겐 불법 딱지"라며 "선관위는 심판인가 여당 선수인가"라고 반문했다.
김수민 "누군 되고 누군 안 되고…"
한편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같은 날 투표 독려용 현수막 문구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가 다른 잣대로 유권해석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선관위 측에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지난 29일 국회 앞에는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사전투표해'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내걸린 바 있다. 이는 민주당이 쓰는 현수막 문구인 '대한민국에 다시 봄이 옵니다'라는 표현과 비슷하다는 비판이다.
김수민 본부장은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누군 되고, 누군 안되고. 이런 것을 두고 보통은 좀스럽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