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나무 심기·식목일 변경 국민인식 조사

국민 56%, 식목일 3월로 변경에 찬성…37%는 "현행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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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식목일을 3월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이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국민 1천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나무 심기와 식목일 변경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중으로 식목일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에 56.0%가 찬성했다.

현재 식목일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는 응답은 37.2%였다.

응답자의 96.6%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나무 심기가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79.2%가 기후변화에 맞춰 나무 심기 기간을 앞당겨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식목일 변경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3월 기온이 충분히 상승', '3월에 심는 것이 나무 성장에 더 적합' 등을 꼽았으며, 변경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현재 식목일 날짜에 대한 기존 인식', '나무 심기에 낮은 3월 기온' 등을 들었다.

산림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식목일 날짜변경 여부를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과거 범국가적 나무 심기로 산림녹화를 이끌었던 식목일을 미래에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에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