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포항 4-0 완파…연습경기 3전 전승으로 훈련 마무리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대표팀이 프로축구 K리그1 세 팀과 연습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올해 두 번째 소집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달 22일 경주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 김학범호는 훈련 마지막 날인 30일 경주 황성체육공원에서 열린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연습경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오세훈(김천 상무), 김대원(강원FC), 엄지성(광주FC), 이상헌(부산 아이파크)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훈련 기간 해외팀과의 평가전 대신 K리그1 팀들과 연습 경기를 치른 올림픽대표팀은 대구FC(3-1 승)와 울산 현대(4-1 승)에 이어 포항까지 세 팀에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첫 골은 전반 5분 만에 나왔다.

올림픽대표팀의 코너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김대원이 올린 크로스를 이상민이 머리로 한 차례 연결했고, 오세훈이 이를 받아 헤딩 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11분에는 오세훈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쪽으로 연결한 공을 김대원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슛으로 연결해 추가 골을 뽑아냈다.

올림픽 대표팀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전반 33분에는 정태욱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의 공을 차단한 뒤 패스했고, 엄지성이 중거리 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학범호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2002년생 '루키' 엄지성은 이날까지 3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보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후반 12분에는 전세진의 컷백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논스톱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대표팀의 승리를 매조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