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시범사업에 선정…61억원 들여 열화상 카메라 등 2023년부터 운영

전남 여수시는 여수국가산업단지가 환경부의 '노후산단 화학물질 유·누출 모니터링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여수산단 화학물질 누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갖춘다
여수시와 환경부, 전남도,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날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시범사업의 성공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수산단에는 올해 말까지 61억원이 투입돼 첨단 인공지능을 활용한 유해화학물질 유·누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 갖춰진다.

먼 곳에서도 화학물질의 유·누출을 감지할 수 있는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와 화학물질 적외선 분석 장비 등을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환경부는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와 운영을 맡고 전남도는 배출 사업장 관리를 하게 된다.

여수시는 시범사업에 필요한 부지 제공과 행정지원을 하며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항만 안전관리를 맡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에 사업자를 선정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50m 규모의 지능형 복합 타워가 설치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인공지능 학습과 시운전을 마치고 2023년부터 정식 운영된다.

1974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여수산단은 국내 화학물질 취급량이 가장 많지만, 시설이 낡아 화학사고 안전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