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달러당 1,131.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상승한 달러당 1,130.1원에 장을 시작하고서 상승폭을 조금 넓혔다.

중국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인권 문제를 두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원화 투자 심리가 약화했다.

여기에 다음 달부터 상장사 배당 시기가 본격 시작돼 원화가 대량 매도될 수 있다는 점이 원화를 약세로 밀어냈다.

다만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네고) 움직임이 예상돼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대규모 해외 선박 수주와 월말 네고 부담, 꾸준한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 등이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지만 배당 시즌 역송금 경계와 미중 긴장감이 이를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23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3.64원)보다 0.41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