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고석정 유적 시굴 완료…다시 꽃밭으로 가꾼다
매장 문화재 시굴 조사로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강원 철원군 고석정 꽃밭이 올해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철원군은 고석정 일원에서 진행된 구석기 유적 시굴 조사가 종료됨에 따라 문화재청에 정밀 발굴 유예를 신청한 것이 받아들여져 꽃밭 조성이 가능해졌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정밀 발굴 조사 대상지를 보존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일부 성토 작업을 진행한 뒤 꽃밭을 조성할 예정이다.

철원군은 2016년부터 동송읍 장흥리 10-2번지 일원 유휴부지를 꽃밭으로 조성해왔다.

유채, 장미, 코스모스, 천일홍, 백일홍 등 다양한 꽃을 심어 2019년 30여만 명이 다녀가는 철원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철원군은 오는 10월 개설될 철원 한탄강 물윗길과 고석정 꽃밭이 복합관광자원으로 효과 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현종 군수는 "상반기 부지 작업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코스모스, 백일홍, 천일홍 등 다양한 꽃을 심을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명소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