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구내식당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된 충북 증평군이 공무원 400여명에 대한 검사에 나섰다.

확진자 구내식당서 근무…증평군청 공무원 400여명 검사
증평군은 29일 본청과 증평읍사무소 소속 공무원 400여명에 대해 신속항원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교회를 매개로 집단감염된 확진자 2명이 지난 23일 군청 구내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선제적 방역 조처다.

이날 확진자 1명은 구내식당 주방에서 일했고, 또 다른 1명은 조리사들을 대상으로 요리강습을 했다.

증평군은 당초 지난 23∼26일 구내식당 이용 공무원에 한해 신속항원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검사범위를 대폭 늘렸다.

군청 내 별도 청사가 있는 증평읍사무소 직원들도 구내식당을 자주 이용하고 있어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증평에서는 지난 25일 20대 확진자를 시작으로 27일까지 사흘동안 증평의 한 교회를 매개로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구내식당 이용 가능성이 있는 본청과 읍사무소 모든 공무원에 대해 신속항원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