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31명-서울 107명-부산 53명-경남 20명-인천 18명-충북 13명 등
어제 하루 2만735건 검사, 직전 평일의 절반 수준…양성률 1.8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9일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대폭 줄면서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3일(346명) 이후 6일 만의 300명대 기록이다.
그러나 이는 주말과 휴일 이틀간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직장과 교회,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다음 달 4일 부활절과 4·7 재보선 등을 고리로 한 재확산 위험도 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확산세를 최대한 억제하고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 달 11일까지 2주 더 연장하고,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을 강화한 '기본방역수칙'을 마련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 지역발생 370명 중 수도권 253명, 비수도권 11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4명 늘어 누적 10만2천14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82명)보다는 98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해를 넘겨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482명→384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4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70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05명, 경기 130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25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8.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3명, 경남 18명, 충북 12명, 대구 9명, 전북 8명, 강원 6명, 울산·경북 각 3명, 광주·대전 각 2명, 충남 1명 등 총 117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직장(누적 12명), 인천 남동구 음식점(22명), 경기 양평군 목욕장업(11명), 충북 청주시 영어학원(8명),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23명) 등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등을 고리로 신규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인천 강화도의 한 폐교 등지에서 합숙 생활을 해 온 정수기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이들을 지역별로 보면 강화군 14명을 포함해 인천시 15명, 서울시 25명, 경기도 15명 등이다.
◇ 위중증 환자 총 100명…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전날(20명)보다 6명 줄었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서울·경남(각 2명), 대구·경기·충북·전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7명, 경기 131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25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72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총 100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735건으로, 직전일(2만3천28건)보다 2천293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금요일(4만3천165건)보다는 2만2천430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5%(2만735명 중 384명)로, 직전일 2.09%(2만3천28명 중 482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61만6천331명 중 10만2천141명)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