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지난달 10%에서 30%대로 급상승하면서 최고치를 경신,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지지율 차이를 크게 벌리며 3개월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5인을 대상으로 3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이 지난달 대비 18.9%포인트 상승한 34.4%로 집계됐다.

이재명 지사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21.4%로 2위로 내려갔다. 윤석열 전 총장과의 지지율 격차는 13.0%포인트로 오차범위(±1.9%포인트) 밖이다.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은 4개월째 10%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달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11.9%에 그쳤다.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전 시장은 윤석열 전 총장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이번 달에 1.3%포인트 상승하며 4.5%를 기록, 홍준표 의원과 공동 4위에 올랐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8%, 추미애 전 장관 2.5%, 유승민 전 의원 2.0%, 정세균 국무총리 1.7%,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1.5%, 임종석 전 비서실장 1.5%, 원희룡 제주도지사 1.4%, 나경원 전 의원 1.1% 순이었다. 새로 포함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0.7%였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오세훈·홍준표·안철수·유승민·원희룡·나경원)의 선호도는 12.6%포인트 오른 51.7%,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심상정·임종석·박용진)의 선호도 합계는 8.5%포인트 내린 41.3%로 나타났다. 양 진영 간 격차는 10.4%포인트로 3개월 만에 다시 범보수·야권 주자군이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