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시내 음보이 미림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의사 브루나 팔루는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한 중환자실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최근 SNS에 올렸다.
가족의 접근이 차단된 채 병상에 누워 외롭게 투병하는 환자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되찾아주려는 의도에서 만든 동영상이다.
브루나는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G1에 "환자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를 바랐다"면서 "기타에 진심을 담아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극도로 악화하면서 얼마 전부터 환자 집중 치료 업무에 투입된 브루나는 의학적 치료 외에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한다.
브루나는 "지금 우리는 해결책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다"면서 "우리의 사명은 환자들을 위해 지칠 줄 모르는 노력으로 더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루나가 올린 동영상은 환자와 가족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주말에 돌린 동영상의 조회 수는 이날까지 이틀 만에 150만 회를 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