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가정보, 셀트리온에 반격…바둑리그 챔피언 28일 결정
'디펜딩 챔피언' 한국물가정보가 셀트리온에 반격하며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물가정보는 27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셀트리온을 최종 스코어 3-2로 꺾었다.

양 팀은 5명의 기사를 내세워 최대 5판의 대국을 펼치며, 3판을 먼저 이기는 팀이 승리를 가져간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한국물가정보는 올 시즌에서는 정규리그에서 2위를 차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지난 26일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정규리그 1위 셀트리온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2차전에서도 패했더라면 셀트리온에 챔피언 자리를 내줬어야 했다.

하지만 기사회생에 성공하며 오는 28일 최종 3차전에서 우승컵의 주인을 결정하게 됐다.

2차전 초반에는 셀트리온의 기세가 좋았다.

셀트리온의 '투톱' 신진서 9단과 원성진 9단이 각각 한국물가정보의 신민준 9단과 안정기 6단에게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물가정보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허용호 9단이 조한승 9단에게 신승하며 승리 불씨를 이어갔다.

강동윤 9단도 강승민 7단을 꺾으며 양 팀 전적을 2-2로 맞췄다.

마지막 5국에서 한국물가정보 박하민 8단은 셀트리온의 금지우 2단을 꺾으며 팀의 짜릿한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박하민은 "깔끔하게 타개가 되어 그 이후는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기세를 몰아 내일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최종국 선전을 다짐했다.

국내 최대기전인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준우승은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의 상금이 배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