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저스틴 서,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 선두
배상문(3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두 번째이자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컷을 통과했다.

배상문은 27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7천66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6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던 배상문은 이틀간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 공동 60위에 이름을 올려 컷 통과 기준에 턱걸이했다.

2020-2021시즌 이번 대회를 포함해 6개 대회에 출전한 배상문은 두 번째 컷 통과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앞서 컷을 통과한 대회도 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이었다.

2019-2020시즌이던 지난해 3월 예정됐던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연기돼 시즌이 바뀐 뒤 9월에 열렸고, 올해는 제때 열려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 개최됐다.

지난해 9월 이 대회에서 공동 28위에 오른 이후 11월 버뮤다 챔피언십과 올해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한 배상문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또 한 번의 컷 통과를 기록했다.

이날 그는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10/14)로 1라운드보다 높아졌으나 그린을 절반도 지키지 못한 채 적중률 38.89%(7/18)에 그치며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최경주(51)는 2타를 잃고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79위에 머물며 컷 탈락했다.

재미교포 저스틴 서(24)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써내 라파엘 캄포스(푸에르토리코), 파브리시오 사노티(파라과이)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1라운드 4언더파로 공동 4위였던 저스틴 서는 이날 이글 하나를 포함해 3타를 더 줄여 PGA 투어 첫 우승 도전에 나섰다.

앤드루 윤(30)은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6위(5언더파 139타)로, 선두를 2타 차로 뒤쫓았다.

이 대회는 같은 기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천50만 달러)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대안 대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