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외교장관 통화도…보건·기후 협력 논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6일 러시아, 몽골, 벨라루스 등 신북방 정책 협력 대상 14개국 공관장과 화상회의를 하고 정책 성과를 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정상외교 재개, 러시아와 '9개 다리'를 중심으로 한 실질협력 성과 도출, 신북방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을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의 민관 다자협력협의체인 '한·중앙아 협력포럼'을 더욱 발전시키고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신북방 11개국과 공공외교를 적극 전개하자고 했다.

회의에 참석한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보건의료, 디지털, 그린뉴딜 등 코로나 극복 이후 협력과제가 현실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 공관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 장관은 또 이날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유럽·외교부 장관과 통화하고 양자관계,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하에서도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온 것을 평가했으며, 앞으로도 보건 분야에서 양·다자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오는 5월 비대면으로 개최될 P4G(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프랑스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