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이 있는 인도 뭄바이의 쇼핑몰에서 26일 대형 화재가 발생, 10명 이상이 숨졌다고 PTI통신 등 인도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의 반두프 지역 쇼핑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병원은 5층짜리 쇼핑몰의 3층에 자리 잡고 있었다.

병원에는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한 상태였다.

불은 1층에서 발생했으며 곧바로 화염과 연기가 위층으로 퍼졌다.

화재 발생 직후 소방차 20여 대가 긴급 출동했으며 환자 70여명이 구조돼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환자와 일반인 등 1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만, 사망자 중 환자가 몇 명인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화재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인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특히 뭄바이의 경우 지난달 초 300∼400명 수준이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5천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