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26일 기흥구의 한 대형 교회에서 나흘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용인 기흥구 교회서 목사·신도 등 9명 감염
신도수가 3천100여 명인 이 교회에서는 지난 23일 신도 A씨가 확진된 이후 24일 A씨의 배우자와 전도사 등 2명이 확진됐고, 이후 이날 오전까지 신도 2명, 목사와 부목사 각 1명, 전도사 2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확진된 신도 3명은 지난 21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당시 3차례에 걸쳐 열린 예배에는 신도 780여 명이 회차별로 100∼300명씩 인원을 나눠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확진된 A씨는 21일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시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에 대해 위험도평가를 한뒤 밀접접촉자를 조사해 진단검사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