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 추가 확진…당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기본수칙 지켜달라"
"일상 회복하기에는…" 부산 식당·주점·직장 연쇄감염 속출(종합)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일가족 7명, 복지센터 종사자 4명을 비롯해 기존 직장 내 확진으로 인한 연쇄 감염이 속출하는 등 부산에서 3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26일 오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31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3천586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7명은 병원 입원 전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된 이후 가족 6명이 잇따라 감염된 사례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일가족 7명 중 최초 확진자가 불분명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까지 11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 냉장 사업체 관련 n차 감염자도 잇따랐다.

앞서 확진된 직원의 가족과 지인 등 6명이 이날 추가 확진돼 감염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주기적 선제검사를 진행한 연제구 한 복지센터에서는 종사자 4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부산시는 이 복지센터 종사자 10명, 이용자 28명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 확진자와 접촉한 1명, 충남 공주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경남 거제 집단발병 관련 n차 감염자 1명 등 타 지역 감염 전파 사례도 있었다.

가족이나 지인 간 감염자가 5명, 병원 입원 검사에서 1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1명이 각각 확진됐다.

부산시는 이날 확진자 중 식당과 유흥주점에서 접촉에 의한 감염자가 다수 발생해 다중이용시설 특히 유흥시설 업주와 이용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온 사하구와 해운대구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접촉자 추가조사에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25일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자는 3천456명으로 우선 접종대상자 9만9천589명 중 1차 접종은 64.3%, 2차 접종은 0.1%가 접종을 마친 상태다.

근육통, 발열 등 이상 반응 신고는 4건이며 누적 이상 반응 신고는 809건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벚꽃이 만개하고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아직 일상을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