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의날…與 "전쟁없는 한반도"…野 "북한바라기 정권"
여야는 '서해수호의 날'인 26일 서해 수호 전사자들을 추모하고 굳건한 안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쟁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데 방점을 찍은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정부의 안보 정책 비판에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안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 앞에 서해를 지킨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끝까지 기억하겠다"며 "용사들의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며 전쟁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안보대변인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웅들이 온몸으로 지켜내 존재하는 것임을 언제나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서해수호 55용사의 숭고한 뜻을 기린다"면서도 "문재인 정권은 서해5도 주민, 55용사와 유가족 자존심을 침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이나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국방부는 선거를 핑계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사 참석을 가로막았다가 뒤늦게 SNS 초대장을 보냈다"며 "서해를 외면하고 경시하고 있다.

북한 눈치만 보는 '북한바라기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서해 수호 55 용사에게 큰 빚을 진 우리는 값진 희생에 보답하려는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가는 더욱 굳건한 안보 태세를 갖추고 국민 모두는 철저한 안보 의식으로 이 땅의 평화를 함께 지켜나가는 길만이 그 공헌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