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구매계약은 체결 안해
태국 정부가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26일 일간 방콕포스트 및 외신에 따르면 태국 식품의약청(FDA)이 전날 J&J 백신에 대한 사용을 승인했다고 아누띤 찬위라꾼 보건부장관이 밝혔다.

태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중국의 시노백에 이어 세 번째다.

아누띤 장관은 "J&J 백신 승인은 태국이 모든 백신 제조사에 열려있음과 함께 정부가 국민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태국에서는 5천800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9만6천명 이상은 첫 번째 백신을 맞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J&J 백신은 태국에서 앞서 승인된 다른 백신들이 2회 접종이 필요한 것과 달리 1회 접종만 하면 된다.

태국 정부는 아직 J&J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태국은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6천3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시노백으로부터 추가로 500만 회분을 구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태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는 약 7천만 명에 달하는 인구의 절반가량을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