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대형은행 규제 완화 소식에 은행주들도 상승
끝나지 않은 '게임스톱 전쟁'…34% 폭락 하루만에 53% 폭등
'개미들의 반란'으로 화제가 된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의 주가가 여전히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은 전장보다 52.7% 치솟은 18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0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부진으로 33.8% 떨어진 지 하루 만에 하락분을 다 만회했다.

게임스톱은 지난 23일 장 마감 후 공개한 4분기 실적이 월스트리트의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데다 온라인 상거래 업체로 변신 계획을 놓고 구체적인 구상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날은 게임스톱에 관한 별다른 뉴스가 없었음에도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이라고 CNBC방송은 지적했다.

게임스톱은 연초 공매도 세력에 반발한 개인투자자들의 집단 매수에 힘입어 1,600% 이상 폭등했다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이후에도 일반적인 범위를 벗어난 급등락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 막판 대형 은행들에 대한 규제 완화를 발표한 데 힘입어 은행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연준은 지난해 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도입한 은행들의 자사주 매입 중단과 배당급 지급 동결 규제를 오는 6월 30일 이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규제 완화는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를 통과하는 은행들에 한해 적용될 예정이다.

이런 발표가 나온 덕분에 JP모건체이스는 1.3%, 씨티그룹은 2.3%, 웰스파고는 3.1% 각각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