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매수한 SK케미칼 주가 폭등
광주 공개 대상 공직자 재산 평균 12억4천800여만원
[재산공개] '주식 대박' 김선민 광주 테크노파크 원장 152억 증가
김선민 광주 테크노파크 원장의 재산이 주가 급등으로 152억여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광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광주시 전자 공보에 공개한 광주 구의원 68명, 공직유관단체장 5명 등 73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원장은 189억6천400여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액보다 152억9천600여만원이 늘었다.

SK케미칼 주가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폭등하면서 재산이 급증했다.

2018년 5월 최초 매수 가격은 10만1천500원이었으며 한때 3만9천원까지 떨어졌다가 급등했다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김 원장은 "미래 산업은 의료, 그중에서도 백신 주 전망이 밝다고 보고 연구 개발(R&D) 비중이 높은 SK케미칼 주식을 매수했다"며 "재산 신고 시점인 지난해 12월 말 기준과 비교해 현재 가격은 68%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고 말했다.

윤진보 광주 도시철도공사 사장은 48억1천200여만원, 정종태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은 34억200여만원, 변정섭 광주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27억9천800여만원, 노경수 광주 도시공사 사장은 22억9천200여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의원 가운데는 한양임 북구 의원이 2억여원 감소한 66억4천800여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았다.

서구 의회 김태영(10억2천300여만원)·강인택(15억300여만원)·김수영(11억2천700여만원) 의원, 남구 의회 박희율(10억5천100여만원)·서임석(11억2천300여만원)·조기주(24억6천여만원)·하주아(11억7천200여만원)·황경아(10억4천200여만원)·황도영(10억4천100여만원) 의원, 북구 의회 표범식(15억6천700여만원)·기대서(12억3천100여만원)·김영순(10억5천600여만원)·김형수(16억7천300여만원)·최기영(16억6천700여만원) 의원, 광산구 의회 김은단(16억7천800여만원)·김태완(10억1천500여만원) 의원은 10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구의원 3명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평균 재산은 12억4천80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억7천899만원(43.6%) 증가했다.

급여 저축 등 순 증가액이 3억7천372만원(98.6%), 토지의 개별 공시지가 상승 등 가액 변동액이 527만원(1.4%)이었다.

공개 대상자 중 22명(30.1%)은 10억원 이상을 보유했으며 50명은 재산이 증가하고 23명은 감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