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디지털 샌드박스' 사업 추진…정식 명칭 공모
금융위원회는 상반기 중 시범 운영할 예정인 가칭 '디지털 샌드박스' 사업의 정식 명칭을 공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샌드박스는 초기 핀테크 기업·스타트업이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과 사업성을 모의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을 의미한다.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이 신용정보원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CreDB)의 가명정보를 활용해 기술·사업 아이디어의 결과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 샌드박스는 사업화 이전의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사업화를 전제로 규제를 유예·면제해주는 '금융 규제 샌드박스'와는 성격이 다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칭 디지털 샌드박스를 통해 핀테크기업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정책당국은 새로운 기술·서비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가늠해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칭 디지털 샌드박스의 명칭 공모전에는 개인과 단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내달 23일까지 온라인(https://forms.gle/AbEPurzCgwbcsnX29)이나 우편(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 금융규제샌드박스팀)을 통해 응모하면 된다.

여러 명칭을 복수로 응모할 수 있지만 '샌드박스'라는 단어를 포함한 명칭은 수상할 수 없다.

대상 1명에게는 상금 10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상금 50만원이 주어진다.

전체 참가자 중 5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준다.

금융위 '디지털 샌드박스' 사업 추진…정식 명칭 공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