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경쟁력이다] (96) 변하지 않으면 1등 기업도 권불십년(權不十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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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막강한 권력도 10년을 넘기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기업경영에서도 아무리 잘 나가는 1등 기업도 변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미국 경제 전문 포천지가 선정한 매출 기준 상위 글로벌 500개 기업을 보면 10년간 상위 20개사 중에 10개사만이 생존한다. 60년전과 비교하면 500개 중에 12%인 61개 회사만이 살아남는다. 맥킨지는 기업수명을 평균 15년이라고 했다.
시장의 룰은 끊임없이 바뀌고 변화한다. 권불십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소비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시장을 선도해서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몰락하는 것은 순간이다. 최근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시니어층 시장의 확대, 1인가구 증가, 가치소비 확산 등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시장변화에 누가 먼저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시장지위가 완전히 달라지게 되고, 작은 중소기업이 강한 중견기업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60대 이상 은퇴 연령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이들의 구매력과 소비의향이 높은 것은 물론, 온라인 쇼핑도 활발하다. 따라서 이러한 시니어층 시장 공략을 위해 건강관련 제품, 찾아가는 편의성 서비스, 쉽게 구매 가능한 인터넷 환경 등으로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1인 가구를 위한 외식과 조리식품, 간편식, 그리고 소포장 등이 중요해졌다. 가치소비 확산에 따라 물건을 소유하기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가 늘어나고 있고, 공유경제나 렌탈 서비스 또는 상품 사용과정에서의 고객가치를 높여주는 부가적인 서비스 제공 등이 중요해진 만큼, 이런 점을 새로운 사업구조에 적극 반영하고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산업환경이나 기술변화에 따른 발빠른 대응도 중요해지고 있다. 독일은 전통 제조업 강국임을 포기하고 4차 산업 혁명에 올인, 스마트공장 도입을 확대하며 혁신제조업으로 구조조정해 나가고 있다. 중국은 정보통신기술을 전 산업에 융합시키고 벤처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의 경제규모는 우리나라의 10배 내외이나 벤처창업지원 예산은 수십 배다. 그래서 북경대학 정문에는 벤처창업 현수막이 즐비하나, 우리나라 대학가의 우수학생은 신업환경이 크게 바뀌었음에도 아직도 도서관에서 공무원 시험준비에만 열중한다. 우수한 젊은 대학생들이 취업 대신 벤처창업을 성공시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수백, 수천억의 M&A 시장이 활성화되고, 창업과 고용이 함께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규제혁신과 함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 흐름속에 IT기술을 접목하고, 해외시장으로 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특히, 해외로 진출, 해외시장에서 M&A를 성사시켜야 경제적 성과가 커지게 된다. 해외로 진출한 이스라엘 국민내비 WAZE가 1조2천억에 M&A된 반면, 국내에 머무른 똑같은 기능의 우리나라 ‘김기사’는 다음카카오에 겨우 656억에 매각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MP3는 우리나라 아이리버, 옙 같은 브랜드가 처음이었는데, 나중에 나온 애플 아이팟이 훨씬 더 크게 성공했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싸이월드를 SK에서 먼저 출시했으나 지금은 페이스북, 트위터 세상이 되어버렸다. 이런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해외시장을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이뤄왔던 사업방식이나 성과에만 몰입하지 말고, 익숙한 것을 탈피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부응하는 사업구조로 변화시켜 나가고, 기존의 사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노력을 강화하되, 그러한 시도를 혼자서가 아니라 기술을 가진 다른 업체와 협업하며,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한다.
나종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한국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경영학박사)
미국 경제 전문 포천지가 선정한 매출 기준 상위 글로벌 500개 기업을 보면 10년간 상위 20개사 중에 10개사만이 생존한다. 60년전과 비교하면 500개 중에 12%인 61개 회사만이 살아남는다. 맥킨지는 기업수명을 평균 15년이라고 했다.
시장의 룰은 끊임없이 바뀌고 변화한다. 권불십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소비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시장을 선도해서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몰락하는 것은 순간이다. 최근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시니어층 시장의 확대, 1인가구 증가, 가치소비 확산 등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시장변화에 누가 먼저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시장지위가 완전히 달라지게 되고, 작은 중소기업이 강한 중견기업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60대 이상 은퇴 연령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이들의 구매력과 소비의향이 높은 것은 물론, 온라인 쇼핑도 활발하다. 따라서 이러한 시니어층 시장 공략을 위해 건강관련 제품, 찾아가는 편의성 서비스, 쉽게 구매 가능한 인터넷 환경 등으로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1인 가구를 위한 외식과 조리식품, 간편식, 그리고 소포장 등이 중요해졌다. 가치소비 확산에 따라 물건을 소유하기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가 늘어나고 있고, 공유경제나 렌탈 서비스 또는 상품 사용과정에서의 고객가치를 높여주는 부가적인 서비스 제공 등이 중요해진 만큼, 이런 점을 새로운 사업구조에 적극 반영하고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산업환경이나 기술변화에 따른 발빠른 대응도 중요해지고 있다. 독일은 전통 제조업 강국임을 포기하고 4차 산업 혁명에 올인, 스마트공장 도입을 확대하며 혁신제조업으로 구조조정해 나가고 있다. 중국은 정보통신기술을 전 산업에 융합시키고 벤처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의 경제규모는 우리나라의 10배 내외이나 벤처창업지원 예산은 수십 배다. 그래서 북경대학 정문에는 벤처창업 현수막이 즐비하나, 우리나라 대학가의 우수학생은 신업환경이 크게 바뀌었음에도 아직도 도서관에서 공무원 시험준비에만 열중한다. 우수한 젊은 대학생들이 취업 대신 벤처창업을 성공시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수백, 수천억의 M&A 시장이 활성화되고, 창업과 고용이 함께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규제혁신과 함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 흐름속에 IT기술을 접목하고, 해외시장으로 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특히, 해외로 진출, 해외시장에서 M&A를 성사시켜야 경제적 성과가 커지게 된다. 해외로 진출한 이스라엘 국민내비 WAZE가 1조2천억에 M&A된 반면, 국내에 머무른 똑같은 기능의 우리나라 ‘김기사’는 다음카카오에 겨우 656억에 매각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MP3는 우리나라 아이리버, 옙 같은 브랜드가 처음이었는데, 나중에 나온 애플 아이팟이 훨씬 더 크게 성공했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싸이월드를 SK에서 먼저 출시했으나 지금은 페이스북, 트위터 세상이 되어버렸다. 이런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해외시장을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이뤄왔던 사업방식이나 성과에만 몰입하지 말고, 익숙한 것을 탈피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부응하는 사업구조로 변화시켜 나가고, 기존의 사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노력을 강화하되, 그러한 시도를 혼자서가 아니라 기술을 가진 다른 업체와 협업하며,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한다.
나종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한국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경영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