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총무와 스토리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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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2) 동호회 총무와 스토리노믹스
최근 들어와 스토리텔링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스토리텔링이 문사철 중심의 인문학 분야에서 예전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던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제는 비즈니스에서 스토리텔링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왜 그렇게 됐을까?
우선, 예전에는 상품을 만드는 기술이나 상품의 질에 차이가 컸지만 이제는 품질의 평준화가 이뤄져 이것만으로는 부족해졌다. 둘째, 사람들은 살면서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잊어버리지만 어떤 이야기는 머리에 강하게 각인돼 기억에서 잘 지워지지 않는다. 셋째, 사람들은 상품을 평가할 때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다면 입소문의 파급 효과는 훨씬 크다.
그렇다면 효과적인 스토리텔링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적절한 스토리를 발견하라. 둘째, 스토리를 만들 때 지나친 허구는 독약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셋째, 스토리를 만들었다면 스토리에 맞도록 현실을 바꿔라. 넷째, 스토리의 화제 가치(talk value)를 높이기 위해 짧고,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라. 스토리에서 매우 중요한 것은 화제 가치다. 스토리의 진정성, 즉 핵심 가치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다른 소비자에게 스토리를 알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주의 경제법칙 101 중에서)
‘스토리’란 무엇일까? 우리 말로 이야기이다. 그런데 여기에 마케팅적 의도가 들어가다보니 딱히 우리 말로 하는 이야기가 들어맞지 않아, 그냥 스토리라고 한다. 동호회나 동창회도 그런 의미에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회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즐거이 나누면서 비회원들도 호기심과 가입 의욕을 북돋는 이야기여야 한다.
대학에서 ‘해외유학’과 ‘영어’를 공부하는 동아리모임의 홍총무는 늘 이런 이야기를 만들기를 좋아한다. 그의 동아리는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초창기에는 동아리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로 교수님이나 회원들과 아리송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명실상부하게 대학 전체에서 알아주는 동아리가 되었다. 대학 동아리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입회하기 위한 영어시험도 보고, 저녁에 출석 체크도 하며, 주기적으로 자체적인 영어시험도 치른다. 그리고 출석이 나쁘면 회장은 회원을 퇴출시킬 수 있다. 실제로 그런 규정에 의해 퇴출된 회원도 초창기에는 꽤 있었다. 지금도 봄. 가을로 30년도 더 차이가 나는 선후배들이 모여서 운동회와 회식을 하곤 한다. 그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홍총무는 온라인 홍보지를 만들어 배포한다. 이 홍보지는 동아리 내부의 회원들, 선후배의 결속에도 좋다. 그런데 이 홍보지가 정작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는 바로 신입회원을 모집할 때이다. 그냥 우리 동아리가 좋다가 아니라, 우리 동아리는 이렇게 좋은 활동, 자기 계발, 취업 및 진학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간적 흐름을 거치면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스토리가 있기에 신입 회원 시험을 볼 때는 낮지 않은 경쟁률을 보인다. 그리고 동아리 회원들은 그 스토리에 들어있는 선후배를 흔치 않게 만나고, 멘토를 만날 수 있다. 또 졸업 회원은 멘티였던 자신을 돌보며 스스로 멘토를 자임하기도 한다. 그래서 홍총무의 동아리는 학교 내에서도 유명한 동아리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왜냐하면 다른 어느 동아리보다 많은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고, 실제로 회원들은 스토리의 주인공임을 자부하기 때문이다.
회장은 동아리의 새롭고 발전적인 이벤트를 만든다면, 총무는 그런 이벤트들을 모아서 이야기로 잘 엮어가야 한다.
최근 들어와 스토리텔링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스토리텔링이 문사철 중심의 인문학 분야에서 예전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던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제는 비즈니스에서 스토리텔링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왜 그렇게 됐을까?
우선, 예전에는 상품을 만드는 기술이나 상품의 질에 차이가 컸지만 이제는 품질의 평준화가 이뤄져 이것만으로는 부족해졌다. 둘째, 사람들은 살면서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잊어버리지만 어떤 이야기는 머리에 강하게 각인돼 기억에서 잘 지워지지 않는다. 셋째, 사람들은 상품을 평가할 때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다면 입소문의 파급 효과는 훨씬 크다.
그렇다면 효과적인 스토리텔링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적절한 스토리를 발견하라. 둘째, 스토리를 만들 때 지나친 허구는 독약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셋째, 스토리를 만들었다면 스토리에 맞도록 현실을 바꿔라. 넷째, 스토리의 화제 가치(talk value)를 높이기 위해 짧고,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라. 스토리에서 매우 중요한 것은 화제 가치다. 스토리의 진정성, 즉 핵심 가치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다른 소비자에게 스토리를 알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주의 경제법칙 101 중에서)
‘스토리’란 무엇일까? 우리 말로 이야기이다. 그런데 여기에 마케팅적 의도가 들어가다보니 딱히 우리 말로 하는 이야기가 들어맞지 않아, 그냥 스토리라고 한다. 동호회나 동창회도 그런 의미에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회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즐거이 나누면서 비회원들도 호기심과 가입 의욕을 북돋는 이야기여야 한다.
대학에서 ‘해외유학’과 ‘영어’를 공부하는 동아리모임의 홍총무는 늘 이런 이야기를 만들기를 좋아한다. 그의 동아리는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초창기에는 동아리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로 교수님이나 회원들과 아리송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명실상부하게 대학 전체에서 알아주는 동아리가 되었다. 대학 동아리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입회하기 위한 영어시험도 보고, 저녁에 출석 체크도 하며, 주기적으로 자체적인 영어시험도 치른다. 그리고 출석이 나쁘면 회장은 회원을 퇴출시킬 수 있다. 실제로 그런 규정에 의해 퇴출된 회원도 초창기에는 꽤 있었다. 지금도 봄. 가을로 30년도 더 차이가 나는 선후배들이 모여서 운동회와 회식을 하곤 한다. 그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홍총무는 온라인 홍보지를 만들어 배포한다. 이 홍보지는 동아리 내부의 회원들, 선후배의 결속에도 좋다. 그런데 이 홍보지가 정작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는 바로 신입회원을 모집할 때이다. 그냥 우리 동아리가 좋다가 아니라, 우리 동아리는 이렇게 좋은 활동, 자기 계발, 취업 및 진학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간적 흐름을 거치면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스토리가 있기에 신입 회원 시험을 볼 때는 낮지 않은 경쟁률을 보인다. 그리고 동아리 회원들은 그 스토리에 들어있는 선후배를 흔치 않게 만나고, 멘토를 만날 수 있다. 또 졸업 회원은 멘티였던 자신을 돌보며 스스로 멘토를 자임하기도 한다. 그래서 홍총무의 동아리는 학교 내에서도 유명한 동아리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왜냐하면 다른 어느 동아리보다 많은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고, 실제로 회원들은 스토리의 주인공임을 자부하기 때문이다.
회장은 동아리의 새롭고 발전적인 이벤트를 만든다면, 총무는 그런 이벤트들을 모아서 이야기로 잘 엮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