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패널은 얇은 컬러강판 사이에 단열재 심재를 부착해 건축물 외장재와 내장재, 지붕재로 쓰인다. 빠른 시공성과 안정성, 경제성으로 산업시설과 상업시설 건축에 수요가 크다. 조립식 판넬은 뛰어난 단열, 보온성을 인정받은 샌드위치 타입의 단열 판넬로써 저렴한 가격 확실한 단열, 반영구적 수명, 다양한 칼라로 선택의 폭을 넓고 시공이 간편하고 건축기간이 단축되어 각종 공장 주택 상가 사무실 등 어떠한 건축물에도 적용된다. 현재 남한의 시장은 포화 상태이지만, 북한과 경제협력이 재개되고, 북한 경제가 대외적으로 개방되면 새로운 커다란 시장이 열릴 것이다.
북한 개방에 대한 기대
‘건설경제’ 신문에 따르면 ‘건축용 강건재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패널 시장은 2조 2,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그 중 공장이 1조 7,863억으로 전체 시장의 80.65%를 차지한다. 주거용으로도 846억 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지붕재로 사용되는 수요가 크다. 2016년 기준 샌드위치 패널 사업체 수는 전국에 242개로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와이패널이 20%의 점유율로 1위다. 뒤를 이어 에스와이테크. 은성산업, 기린산업, 광스틸, 영공, 동성화인텍 등 상위 기업이 전체의 80% 수준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는 특히 개성공단 재개와 제2 개성공단 개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애초 개성공단은 3단계 개발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1단계 100만 평에서 머무르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년 2월 폐쇄 결정으로 현재 멈춰 있다. 3단계는 창원공단과 창원시를 모델로, 공단 800만 평에 배후도시 1,200만 평, 총 2,000만 평에 인구 50만 명의 대도시로 계획됐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대선에서 남북 경제협력 강화로 개성공단 3단계 개발까지 속도를 내겠다고 밝혀 외부 환경만 조성되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철도 역사 건축에도 샌드위치 패널 수요가 커 북한의 철도개발에 따른 수혜도 전망된다. 에스와이패널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MRT(도시철도)와 LRT(경전철) 사업의 역사건축에 자재를 납품해 주목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기존 멈춰 있던 개성공단 개발계획이 시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거기에 더해 제2, 제3의 개성공단이 생긴다면 샌드위치 패널 수요는 폭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북한의 수요예측
개방되는 북한의 공장 건설은 개성공단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21개나 있는 경제특구에도 새로운 공장들이 들어서야 한다. 문제는 이 공단들은 거의 허허벌판 수준이라는 데 있다. 입주 기업이 모든 시설을 새로 지어야 한다. 그리고 공장을 가장 빨리 지으면서도, 오랫동안 활용할 수 있는 자재가 샌드위치 판넬이다. 샌드위치판넬은 공장 건설뿐만 아니라 주택 건설에도 많이 사용된다. 특히 간편하고 빠르게 지을 수 있는 모듈러 주택의 자재로 쓴다면 냉난방이 잘 안되어 있는 북한의 주택 개량에 저렴하게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북한의 경우 사회 인프라가 취약하므로 난방유나 연탄 등의 공급이 쉽지 않을뿐더러 건축물을 개보수해야 하는 등 추가 비용이 소요된다. 전기 등의 공급도 주요 도시를 제외하면 기반시설 확충에도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샌드위치 판넬은 보온단열재로는 현존하는 건축자재로서의 경제성은 충분하다. 게다가 북한의 아파트들은 국가명의로 건설되지만 골조공사만 국가가 책임지고 내부 마무리 공사는 개인 돈주들이 투자해 공사를 끝낸 다음 아파트 판매대금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주택뿐만 아니라 기왕에 지어져 있거나, 건설 중인 아파트에도 주택용 샌드위치 판넬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유통망구축 계획
이런 장점이 많은 샌드위치 판넬의 북한 판매는 도매와 소매를 겸해야 한다. 우선 소매 북한 내 건축자재 판매상들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 건축자재 소매상이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동네 건재상이나 철물점을 들 수 있겠다. 이들 건축 자재 소매상에는 폭 1-2미터에 길이 4-5미터 정도의 판넬을 판매하게 하면 된다. 그리고 소매상과 건축회사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방식의 도매 거래도 준비해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 고려해볼 수 있는 대북한 공급체계는 건설현장에 직접 공급하는 방법과 건축자재를 취급하는 국영상점을 통해서 공급해야 하는지 여부이다. 북한의 건설 사업은 중앙자재총국이 모든 공사와 자재 조달을 주도해야 하지만 고난의 행군 이후 건설 분야에서도 국가 공급 체계가 마비되었다. 그래서 거의 모두 국가에서 운영하는 북한 무역회사들은 건축시행 기관 또는 그 기관과 결탁한 개인 자본주들인 돈주들의 부탁을 받아 아파트 내부공사를 위한 건자재를 수입한 뒤 개별 공사현장에 배송해줌으로써 공사기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을 줬다. 그러나 건설자재의 시장경제식 유통구조로 개편하려는 노동당에서 수입 건축자재의 직접 거래를 제한하고 국영상점을 통해 거래하도록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판넬의 가격이 비싸지고, 거래의 부정확성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납기 문제도 늘어날 수 있는 비효율성이 증대한다.
결론
샌드위치 판넬은 주문 후 생산하는 기간이 길지 않다. 따라서 주문 후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만큼 북한의 건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샌드위치 판넬은 북한 경제가 개방될 때 가장 빨리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이다. 대형 트럭과 북한에서 남한과 통화할 수 있는 핸드폰만 확보된다면 적극 뛰어들어 볼 만하다. 시장의 크기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베트남에서 홍역이 급속도로 확산하며 보건당국이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한국에서도 홍역 확진자가 늘어나며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0일(현지시각)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 홍역 의심 환자가 약 4만 명 보고됐으며, 이 중 5명이 사망했다. 특히 호찌민이 위치한 남부 지역에서 환자가 전체의 57%를 차지하며, 중부와 북부로도 확산하는 추세다.특히 환자의 대부분이 영유아와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72.7%가 생후 9개월부터 15세 미만이며, 9개월 미만 영아도 15.3%에 달한다. 특히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산간 지역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이달 말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한국에서도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주에서 베트남을 방문했던 영유아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가족과 접촉한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총 18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3명이 베트남 여행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발열·기침·콧물·발진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전염성이 높은 감염병이다. 하지만 두 차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97% 이상 예방할 수 있다.질병관리청은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 출국 2주 전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기 과천시 청계산에서 60대 등산객이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20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등산객 A씨는 이날 오후 4시1분 청계산 망경대 인근에서 떨어졌다. A씨는 40m 높이 절벽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기소방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헬기를 이용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 구조 당시 A씨는 머리 부분에 출혈이 있고 거동이 불가능했으나 의식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최근 5년 동안 인천에서 담배꽁초가 원인인 화재로 발행한 재산 피해액이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인천소방본부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인천에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모두 2455건이며 이 가운데 발화 원인이 담배꽁초인 사례는 모두 969건(39%)에 달한다고 밝혔다.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로 4명이 사망했고, 48명이 다쳤다. 또 소방서 추산 107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올해 들어서도 최근까지 3개월 동안 담배꽁초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는 52건이나 발생했다.지난 1월 19일 서구 석남동 다세대 주택 2층에서 발생해 집 내부와 가전제품 등을 태운 불도 담배꽁초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당시 거주자는 "침실에서 담배를 피운 뒤 페트병에 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지난 7일 중구 운남동 다세대 주택 주차장에서도 담배꽁초 탓에 화재가 발생해 재활용품 수거함과 건물 내부 배관시설 등이 불에 탔다.소방 당국 관계자는 "건조한 봄이나 강풍이 부는 날에는 담배꽁초의 작은 불씨가 걷잡을 수 없는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공동주택이나 시장 등 화재 취약 장소에서 흡연할 때는 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인천소방본부는 화재 예방 캠페인을 강화하고 감시 체계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