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 이어서 퍼팅에 관한 것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드라이버는 멋진 쇼를 보여주는 것이고, 퍼팅은 돈을 버는 것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에서 보듯이 퍼팅의 중요성은 누구나 압니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거의 절반에 가까운 스코어를 퍼팅으로 만듭니다. 이는 96타의 평균 골프스코어에서 40개를 퍼팅을 하는 것을 보면 쉽게 설명이 됩니다.

그렇다면, 퍼팅을 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롱게임은 썩 좋지 않음에도 좋은 성적을 내는 골퍼라면 퍼팅에 대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글을 읽는 독자들도 퍼팅에서 대가가 되어보시기 바랍니다.

PGA 티칭 메뉴얼에서는 퍼팅을 골프에서의 또 다른 게임이라고 부르면서 그립과 자세, 그리고 다양한 기술적 측면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그립에 필요한 조건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퍼팅을 할때, 신체는 최소 수준만을 사용하는 필요합니다. 힘과 유연성이 부족한 골퍼는 비록 200 야드 이상의 드라이버 샷을 날리지는 못해도 성공적인 퍼터는 될 수 있습니다.


골프에서의 또 다른 골프게임 - 퍼팅에 대해

멀리 친 드라이버와 짧은 거리의 퍼팅은 골프에서 같은 타수이다



실제로, 퍼팅과 그린 주위에서 이루어지는 짧은 샷은 골프 게임에서 힘 있는 골퍼와 정교한 골퍼 간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퍼팅을 잘하는 골퍼가 되느냐 그렇지 못한 골퍼가 되느냐를 판가름하는 것은 스트로크에 영향을 미치는 스윙, 자세, 볼의 위치 등이 기본적인 기술이 필요합니다.

퍼팅 연습을 하면 누구나 반복적으로 재현 가능한 견고한 퍼팅 스트로크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노력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며, 심지어 퍼터를 못하는 초보자일지라도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퍼팅이 잘되지 않거나 못하는 것은 기술적인 스트로크 외에 다른 조건들이 존재합니다. 성공적인 퍼팅은 경사를 판단하는 능력, 적절한 속도를 감지할 수 있는 민감성, 일단 결정을 하면 그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용기 등이 더해져야 합니다. 따라서 뛰어난 퍼팅을 할수 있는 것은 정확한 경로로, 정확한 속도로, 원하는 거리만큼 볼을 굴려 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볼을 적절한 경로로 보내고자 한다면, 골퍼는 먼저 어떤 경로로 보낼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린을 잘 읽어야 합니다. 경로 선택은 그린의 경사, 속도, 잔디결 뿐만 아니라 퍼팅의 길이, 볼, 퍼터클럽 자체에 의해서도 결정됩니다. 골퍼가 그린을 정확하게 읽었다고 가정할 때 퍼터의 헤드를 정확한 출발선에 스퀘어 방향으로 향한 상태로 볼을 쳐야 합니다.

이번 주는 퍼팅에서의 그립과 셋업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퍼팅 시에는 최소한의 힘과 최소한의 움직임만이 필요합니다. 퍼팅 스트로크는 골프 스윙 중에서 가장 짧습니다. 스트로크가 짧을수록 클럽페이스가 열리고 닫히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어지게 됩니다.

1. 퍼팅 그립 – 골퍼는 다양한 그립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으며, 풀스윙에도 사용되는 오버랩, 인터록 또는 텐핑거 그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퍼트에 필요한 스윙속도는 다른 스윙에 비해 느리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변형된 그립을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리버스 오버랩, 스플릿 핸드, 크로스 핸드, 레프트 핸드, 핑거다운더샤프트, 핸즈 오버래핑 그립, 그리고 사이드 새들 기법과 길이를 길게 늘인 퍼트를 사용하는 기법에 사용되는 그립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골프에서의 또 다른 골프게임 - 퍼팅에 대해
그립은 편하게 잡아서 항상 유지할 수 있는 그립이면 그 무엇이든지 상관없습니다. 많은 골프지도자들이 정석에 가까운 그립으로 역리버스 오버랩 그립을 추천합니다. 리버스 오버랩 그립은 오른손 전체로 그립을 감싸서 양손을 아주 가깝게 접근시켜 한 단위처럼 더 효과적으로 움직이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크로스 핸드 그립과 스플릿 핸드 그립의 장점은 포워드 스트로크 시에 왼쪽 손목이 붕괴될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리버스 오버랩 그립이 효과가 없거나 편안하지 않은 경우에 다른 것을 선택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퍼팅 그립에 한해서는 정석이란 없습니다. 다만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 할수 있는 그립의 형태면 좋습니다.

2. 그립의 압력 – 어느 스타일이든 간에 그립의 압력은 가벼운 압력부터 견고한 압력까지 다양하며, 어느 것이 플레이어의 철학에 부합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퍼팅 스트로크는 크게 손목을 움직이는 형태의 스트로크와 팔과 어깨로 퍼팅하는 스트로크의 타입으로 나눠집니다. 둘 중에서 어떤 스타일을 선택하더라도, 그립을 견고하게 쥐든 또는 가볍게 쥐든 그립 압력은 스트로크를 하는 내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골프지도자와 골퍼들이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3. 퍼팅 셋업 – 셋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눈의 시선이 공의 위나 살짝 안쪽을 바라본다면, 등이 구부러지거나 펴지거나 상관없이 편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강한 힘이 필요한 스윙을 하는 것이 아니기에 편안한 자세를 만드는 것이 다른 스윙보다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그립은 무엇을 선택할지, 그립의 압력은 어떻게 선정할지는 자기 자신이 제일 편하면서 항상 일정하게 칠수 있는 퍼팅그립이면 좋습니다.

여러분이 명심해야 하는 것이 퍼팅도 골프에서의 다른 게임이라는 것을 알고, 연습시간에 따로 시간을 정하여 연습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주도 골프정복을 위한 활기찬 발걸음을 내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