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靑 "엄중히 여기고 있다"
이달 초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뒤 주요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부동산 투기 구조와 관행을 바꾸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정부는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물론 코로나 백신 접종과 방역 관리, 그리고 민생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일에도 앞으로 계속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LH 사건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많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정면으로 부딪쳐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또 "정부는 아프더라도 더 나은 사회, 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로 가기 위해 어차피 건너야 할 강이고,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는 각오로 대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LH와 국토부 등 관계기관 뿐 아니라 청와대 직원들에 대한 신도시 토지거래 전수조사도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경호처 과장 1명이 3기 신도시 내 토지를 사들인 것을 확인해 수사에 넘겼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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