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근영의 투자 토파보기] ‘의식주투’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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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근본적으로 누구든 일을 해야 먹고 산다. 동물들이 사냥을 해야 먹고 살고 식물들은 비가와야 자랄 수 있듯 인간은 누구나 어디선가 무엇을 하든 돈을 벌어야 먹고 살 수 있고 이른바 ‘의식주’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우리는 초등학교 때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초적인 3가지 요소를 배웠다. 이른바 ‘의식주’로 표현되는 기초생활요소다. 그러나 경제적 우위가 생활을 지배하는 현대 인간들의 기초 생활 요소는 ‘의식주’ 뿐아니라 ‘투’로 표현 할 수 있는 ‘투자’에 대한 요소까지 포함한 4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는 지구촌 시대가 되면서 2008년 미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통화 팽창의 여파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가격을 천정부지로 띄워 올려 버렸다.
미국이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찍어낸 어마어마한 자금의 살포 영향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박속에서,
많은 자산의 보유자던, 작은 자산의 보유자던, 누구나 보유 자산을 운용하여 지속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올리지 못할 경우, 보유 자산의 자연 감소는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의식주’ 뿐 아니라 투자(投資)의 ‘투’자를 하나 더해 ‘의식주투’의 4가지 기초 생활요소를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투자의 필수 시대가 되었다.
세계 10위권을 오르내리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이른바 사모펀드, 공모펀드로 불리는 자산운용에 투자된 돈이 약 650조원 수준이다.(2020.01 자본시장 연구원)
그리고 은행 정기예금과 MMF 등 이른바 안전자산에 투자된 자금도 약 1,000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거기에 이자 한푼 나오지 않는 부동산으로 깔고 앉아 있는 금액이 2천 조원이 넘는다는 사실은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왜 대두되는가를 이해하게 한다.
우리나라 일년 예산의 서너 배가 넘는 자산이 투자할 곳을 찾아 오늘도 떠다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 하나은행에서 월 30만원 한정으로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을 3일간 팔았는데, 전국에서 무려 136만 7천명이 가입 했다고 한다.
그 기간 동안 하나은행 창구는 아침 출근길에 접수증 뽑아 놓고 점심 먹고 가도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그뿐 아니다. 강남3구를 틀어막으니 강북이 뛰고 강북도 틀어 막으니 수용성이 뜨는 부동산 투기 열풍의 배경은 무엇일까?
이 모든 것이 유동성 과잉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우리회사의 파트너 중 한 분이며 유명 투자자산 대표를 역임했던 K대표는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우리나라에는 투자하고 싶어 환장하는 돈이 어마어마하게 돌아다닙니다”
최근 엄청난 손실로 책임 문제가 시끄러운 ‘라임자산운용’ 사건도 결국 넘쳐 흐르던 돈이 갑자기 쏟아져 들어오고 적절하게 투자할 상품이 눈에 띄지 않다 보니 리스크가 큰 상품에 무리수를 두고 투자하는 바람에 나타난 유동성 공급과잉 악 영향의 한가지 사례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투자할 돈은 많은데 투자할 곳을 못 찾아 헤매는 유동 자금이 눈에 불을 켜고 투자 상품을 찾아 오늘도 이 시장 저 시장을 기웃거린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웃나라 일본도 오래 전 일명 ‘와다나베 부인’이라 불리던 개인 투자자들이 금리가 싼 일본의 자금을 대거 빌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이자가 높은 곳에 차익 투자를 추구하는 이른바 ‘엔캐리 트레이딩’을 시도하며 이 나라 저 나라를 돌아다닌 것은 이미 전설이 되었다.
이렇게 현대의 신 인류는 ‘의식주’가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의식주투’를 공부하고 이해하고 실천하며 살아야 하는 ‘투자’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금융시장과 연결된 숙명을 타고 났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교육이 전무했던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본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금융감독원뿐 아니라 금융교육원도 반드시 신설하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나이 70이 넘으신허영만 화백님이 직접 꽁지돈을 투자해서 ‘3천만원’ ‘6천만원’이라는 주식투자 만화를 그리시는 이유가 국민들에게 투자의 올바른 방향을 잡아주기 위해서란다.
결국 정부가 움직이지 않으니 민간이 먼저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렇게 ‘투자’가 인류의 생활방식을 바꾸고 있는 것이 현 시대의 거스를 수 없는 삶의 변화 중 하나다.
신 근 영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우리는 초등학교 때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초적인 3가지 요소를 배웠다. 이른바 ‘의식주’로 표현되는 기초생활요소다. 그러나 경제적 우위가 생활을 지배하는 현대 인간들의 기초 생활 요소는 ‘의식주’ 뿐아니라 ‘투’로 표현 할 수 있는 ‘투자’에 대한 요소까지 포함한 4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는 지구촌 시대가 되면서 2008년 미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통화 팽창의 여파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가격을 천정부지로 띄워 올려 버렸다.
미국이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찍어낸 어마어마한 자금의 살포 영향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박속에서,
많은 자산의 보유자던, 작은 자산의 보유자던, 누구나 보유 자산을 운용하여 지속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올리지 못할 경우, 보유 자산의 자연 감소는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의식주’ 뿐 아니라 투자(投資)의 ‘투’자를 하나 더해 ‘의식주투’의 4가지 기초 생활요소를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투자의 필수 시대가 되었다.
세계 10위권을 오르내리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이른바 사모펀드, 공모펀드로 불리는 자산운용에 투자된 돈이 약 650조원 수준이다.(2020.01 자본시장 연구원)
그리고 은행 정기예금과 MMF 등 이른바 안전자산에 투자된 자금도 약 1,000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거기에 이자 한푼 나오지 않는 부동산으로 깔고 앉아 있는 금액이 2천 조원이 넘는다는 사실은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왜 대두되는가를 이해하게 한다.
우리나라 일년 예산의 서너 배가 넘는 자산이 투자할 곳을 찾아 오늘도 떠다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 하나은행에서 월 30만원 한정으로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을 3일간 팔았는데, 전국에서 무려 136만 7천명이 가입 했다고 한다.
그 기간 동안 하나은행 창구는 아침 출근길에 접수증 뽑아 놓고 점심 먹고 가도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그뿐 아니다. 강남3구를 틀어막으니 강북이 뛰고 강북도 틀어 막으니 수용성이 뜨는 부동산 투기 열풍의 배경은 무엇일까?
이 모든 것이 유동성 과잉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우리회사의 파트너 중 한 분이며 유명 투자자산 대표를 역임했던 K대표는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우리나라에는 투자하고 싶어 환장하는 돈이 어마어마하게 돌아다닙니다”
최근 엄청난 손실로 책임 문제가 시끄러운 ‘라임자산운용’ 사건도 결국 넘쳐 흐르던 돈이 갑자기 쏟아져 들어오고 적절하게 투자할 상품이 눈에 띄지 않다 보니 리스크가 큰 상품에 무리수를 두고 투자하는 바람에 나타난 유동성 공급과잉 악 영향의 한가지 사례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투자할 돈은 많은데 투자할 곳을 못 찾아 헤매는 유동 자금이 눈에 불을 켜고 투자 상품을 찾아 오늘도 이 시장 저 시장을 기웃거린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웃나라 일본도 오래 전 일명 ‘와다나베 부인’이라 불리던 개인 투자자들이 금리가 싼 일본의 자금을 대거 빌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이자가 높은 곳에 차익 투자를 추구하는 이른바 ‘엔캐리 트레이딩’을 시도하며 이 나라 저 나라를 돌아다닌 것은 이미 전설이 되었다.
이렇게 현대의 신 인류는 ‘의식주’가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의식주투’를 공부하고 이해하고 실천하며 살아야 하는 ‘투자’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금융시장과 연결된 숙명을 타고 났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교육이 전무했던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본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금융감독원뿐 아니라 금융교육원도 반드시 신설하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나이 70이 넘으신허영만 화백님이 직접 꽁지돈을 투자해서 ‘3천만원’ ‘6천만원’이라는 주식투자 만화를 그리시는 이유가 국민들에게 투자의 올바른 방향을 잡아주기 위해서란다.
결국 정부가 움직이지 않으니 민간이 먼저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렇게 ‘투자’가 인류의 생활방식을 바꾸고 있는 것이 현 시대의 거스를 수 없는 삶의 변화 중 하나다.
신 근 영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