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대상으로 강의를 하면서 <아파트와 주거지> 이야기를 자주 한다. 같은 크기의 아파트라도 그것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가령 강남 지역에 있는 아파트와 지방에 있는 아파트는 가치에서 큰 차이가 난다. 이 이야기는 아파트엔 강남에 있는 아파트처럼 사놓으면 가격이 많이 오르는 것처럼 부가가치가 큰 <명품 아파트>가 있고 지방에 있는 아파트처럼 사놓으면 가격이 소폭 오르는 부가가치가 없는 <소품 아파트>가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사놓으면 오르는 명품아파트를 <아파트>라고 부르고 그렇지 못한 소품아파트를 아파트가 아닌 <주거지>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 인생도 매한가지라는 생각을 한다. <명품인생>을 사는 이들이 있고, <소품인생>을 사는 이들이 있다. 이런 인생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표현 할 수는 없지만 간단하게나마 所得(소득)과 時間(시간)을 기준으로 그림(1)과 같이 하나의 2× 2 매트릭스를 이용해서 구분해보면 크게 <所高時高형>, <所高時低형>, <所低時高형>, <所低時低형> 등 4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인생 모습은 <所高時高형>이다. 즉 소득도 높고 시간도 많은 인생인데 바로 <명품인생>이란 이런 것을 의미한다.
하는 일로 부자가 되라
그렇다면 당신이 주거지가 아닌 아파트에 사는 명품인생을 펼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하는 일로 부자가 되는 일이다. 당신이 하는 일이 부자가 되는 DNA라는 뜻이다. 당신은 부자 샐러리맨이란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S전자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서 중역이나 최고 경영자가 된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이 적게는 3-4억 원부터 많게는 100 억 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 연봉 3억 원이라는 돈은 어떤 의미를 함축하고 있을까? 중소기업이 연간 3억 원 정도 순이익을 내려면 어느 정도의 매출을 올려야 할까? 생각을 해보자. 대략 적어도 6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니까 한 기업에서 중역이 되는 일은 중소기업을 잘 운영하는 것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이는 부자가 되는 일이 부동산, 주식, 펀드 등 재테크 아니면 자기 사업으로 만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평범한 환경을 가진 이가 부자가 되는 길은 사실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중역의 길에 있다는 것이다. 부자 샐러리맨의 길을 가면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누구일까? 직장인들 중 3%가 여기에 해당한다. 물론 이 부자 샐러리맨 존에 입성하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만약 당신이 부자가 되려면 투자를 해야 하는데 당신의 제1의 투자처는 어디일까? 바로 당신이 하는 일이다. 그 투자 방법은 간단한 데 바로 < I P O 법칙> 이다. 여기서 I P O 란 Input(투입) Process(가공기술) Output(산출)을 말한다. 당신이 인생에서 성공 즉 Output(산출)을 늘리려면 방법은 Input(투입)을 늘리든지 아니면 Process (가공기술)를 바꾸면 된다. 당신이 부동산, 주식, 펀드 등에 돈을 투자하는 만큼에 하면 된다. 그러나 여기엔 돈이 들지 않는다. 당신은 하는 일에 <돈> 아닌 <열정>을 투자하면 된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성공하지 못하는 이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그저 먹고 사는 생계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성공하는 이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다르게 본다. 자신이 하는 일에 목숨을 걸고 들이댄다. 당신의 부자 DNA는 지금 당신이 하는 일 속에서 부단히 숙성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당신이 인생을 살면서 성공이란 것을 낚기 위해서는 어떠한 절차를 걸어가야 하는 것일까? 수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가령 당신 주변의 기술자 등 전문가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자. 이들에게는 경험과 체득을 통한 지식컨텐츠 즉 기술이 바로 전 재산이다. 당신이 처음 해야 할 일은 당신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경험과 정보들을 어떻게 가공 하느냐이다.



그렇다면 이를 위해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할까? 하고 있는 일을 반드시 기록하라. 말하자면 일종의 매뉴얼 또는 처방전을 만드는 작업이다. 내일부터 당신이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일은 당신의 암묵지라고 할 수 있는 <경험지>와 <체득지>를 <형식지>로 바꾸는 일이다. 아마 당신은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하는 일에서 많은 부분을 정리하게 되고 나아가 자아 인식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작업이 지속되면 마치 전문가처럼 지맥(知脈)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을 하는 데는 대략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함으로서 당신이 하는 일로 얻는 경험은 지식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하게 된다.




왜 필자는 부를 만드는 데 기록이라는 것을 들고 나왔을까? 필자는 신문을 많이 보는 습관을 갖고 있다. 신문 스크랩을 하면서 인생의 반전을 도모한 화제의 인물을 보면 “人(인)봤다!!!” 라고 크게 외친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1년에 서 너 번은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다. 지난해도 어김없이 “人(인)봤다!!!” 라고 외쳤다. 그 첫 주인공은 고졸학력으로 생산직에서 상무로 승진을 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 1열연 공장장이 된 임채식 상무다. 고졸 사원인 그가 부자 샐러리맨의 존에 입성을 한 것이다. 그런 그의 비결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두르러지는 것은 30년 동안 현장에서 기록을 한 100권에 달하는 현장일지였다. 그는 현장일지에 자신의 체험, 생각, 아이디어 등을 적어가면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회사에 기여를 했던 것이다. 결국 암묵지를 형식지로 바꾸는 가공기술을 통해 지식근로자가 된 것이다.




무엇이든지 기록하는 것은 바로 돈이 된다. 기술자나 전문가의 무기는 <지식 컨텐츠>이다. 자신이 경험하고 체득한 암묵지의 고유 가 바로 돈이 되는 것이다. 돈으로의 전환은 이러한 암묵지를 기록하여 창조하는 데 있다. 창조되어진 것은 가치가 있다. 이러한 가치를 시장이 사는 것이다. 오늘부터 당신만의 고유 <암묵지>를 <형식지>로 바꾸어 가는 데 주력하라. 그리고 기록하라. 인류 문명은 기록으로부터 발전해 왔다고 보아도 된다. 이런 기록은 당신의 가치를 한층 높여 줄 것이다.

부자(富者)라는 단어에서 富(부)를 자세히 보면 밭 전(田)가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을 나름대로 해석하면 부자는 밭에서 일을 하면서 이루는 것이다.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자면 돈이 되는 재테크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 그 투자처의 0순위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다. 더욱이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당신의 투자처는 누가 뭐라 해도 다른 회사의 우량주가 아니라 당신이 하는 일이다.



진정 부자 샐러리맨이 되려면 당신의 일로 돌아가라. 필자는 이것을 강추(Strong Buy) 하고 싶다. 오늘의 부자 방정식은 <M=Work x Passion> 이다. Strong Buy Your Work!!! ⓒ이내화 28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