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A대표팀 선수라고 올림픽대표팀 들어온다는 보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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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하는 선수 필요…조직력 향상이 첫 번째 임무"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61) 남자 올림픽축구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헌신을 강조했다.
김학범호는 22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올해 두 번째 소집훈련에 돌입했다.
30일까지 진행되는 훈련에서 대표팀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맞추며 프로축구 K리그1 팀들과 2∼3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훈련 시작에 앞서 김학범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A대표팀에 소집된 선수가 많은데, A대표팀 선수라고 해서 올림픽 팀에 들어온다는 보장은 없다"며 "이 팀에서 헌신하는 선수, 우리 팀에서 모든 걸 쏟아낼 선수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 팀에서 경기력이나 희생정신이 떨어진다면 뽑을 생각이 없다"고 못 박으며 선수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원두재와 이동준, 이동경(이상 울산), 조영욱, 윤종규(이상 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발렌시아) 등 기존의 김학범호 선수 일부가 함께하지 못했다.
25일 한일전을 앞둔 남자 A대표팀에 합류하면서다.
김 감독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훈련인데, 많은 선수가 참여하지 못한 건 아쉽다"면서도 "새로운 선수들, 기존의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는 건 고마운 일이다.
조직력을 갖추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이번 훈련 계획은.
▲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훈련인데, 많은 선수가 참여하지 못한 건 아쉽다.
그래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소집 이후 6월 소집이 마지막인데 그때는 평가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도 평가전을 계획했지만 여의치 않아서 현지 프로팀들과 하려고 한다.
아쉬움은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 기존의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는 건 지금 시점에서 고마운 일이다.
-- 주안점을 둘 부분은.
▲ 조직력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왔으니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보겠지만, 그동안 가져왔던 조직력이 선수들의 몸에 밸 수 있도록 향상하는 게 첫 번째 임무다.
-- 1월에도 K리그 팀들과 연습경기를 했다.
이번 연습경기와 차이점이 있나.
▲ 당시에는 몸을 만들고 훈련할 시간이 있었다면, 지금은 각 소속팀에서 뛰다 바로 경기에 나서는 단계로 돌입한다.
경기를 뛰면서 체크하는 부분은 같지만, 준비하는 과정은 다르다.
이번에는 선수들이 각 팀에서 경기를 뛰다 합류했을 때 어떻게 적응하는지 점검하려고 한다.
-- 지난 훈련 때 선수들에게 소속팀에서 살아남으라고 숙제를 줬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숙제를 잘 지켰나.
▲ 지킨 선수도 있고 못 지킨 선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선수가 빠지다 보니 우리가 제일 잘 아는 선수들은 일단 합류시켰다.
팀에서 열심히 했고, 준비 과정이 좋았다는 걸 매일 같이 체크해 알고 있다.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잘할 거라고 생각하고 소집했다.
-- 2002년생인 엄지성을 발탁한 이유는.
▲ 독특한 재능을 가졌다.
돌파력도 있다.
이런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팀에 활기가 돈다.
또 이 선수를 발탁한 건 어떤 선수든지 열심히 하면 우리 팀에 들어올 수 있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 선수들이 이번 훈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나.
▲ 우리 팀에 들어오는 선수들은 다 열심히 한다.
눈빛부터 다르다.
주된 메시지는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고, 팀에서 보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끔 하라'는 것이다.
팀과도 협력해야 하므로, 전화해서 물어봤을 때 '좋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가 돼야 한다.
팀에서 잘하는 선수가 여기에 와서도 열심히 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 이동경이 갑작스럽게 A대표팀에 소집됐다.
사전 논의가 있었나.
▲ 그런 건 아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상헌(부산)으로 대체했다.
-- A대표팀으로 간 선수들의 경기력은 한일전을 통해 점검할 건가.
▲ 당연하다.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들어갔다.
이건 그 선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한데, 대표선수라고 해서 올림픽 팀에 들어온다는 보장은 없다.
이 팀에서 헌신하고, 우리 팀에서 모든 걸 쏟아낼 선수가 필요하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가서 좋은 경기 하겠지만, 우리 팀에서 경기력과 희생정신이 떨어진다면 뽑을 생각이 없다.
/연합뉴스
김학범호는 22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올해 두 번째 소집훈련에 돌입했다.
30일까지 진행되는 훈련에서 대표팀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맞추며 프로축구 K리그1 팀들과 2∼3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훈련 시작에 앞서 김학범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A대표팀에 소집된 선수가 많은데, A대표팀 선수라고 해서 올림픽 팀에 들어온다는 보장은 없다"며 "이 팀에서 헌신하는 선수, 우리 팀에서 모든 걸 쏟아낼 선수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 팀에서 경기력이나 희생정신이 떨어진다면 뽑을 생각이 없다"고 못 박으며 선수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원두재와 이동준, 이동경(이상 울산), 조영욱, 윤종규(이상 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발렌시아) 등 기존의 김학범호 선수 일부가 함께하지 못했다.
25일 한일전을 앞둔 남자 A대표팀에 합류하면서다.
김 감독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훈련인데, 많은 선수가 참여하지 못한 건 아쉽다"면서도 "새로운 선수들, 기존의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는 건 고마운 일이다.
조직력을 갖추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이번 훈련 계획은.
▲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훈련인데, 많은 선수가 참여하지 못한 건 아쉽다.
그래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소집 이후 6월 소집이 마지막인데 그때는 평가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도 평가전을 계획했지만 여의치 않아서 현지 프로팀들과 하려고 한다.
아쉬움은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 기존의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는 건 지금 시점에서 고마운 일이다.
-- 주안점을 둘 부분은.
▲ 조직력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왔으니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보겠지만, 그동안 가져왔던 조직력이 선수들의 몸에 밸 수 있도록 향상하는 게 첫 번째 임무다.
-- 1월에도 K리그 팀들과 연습경기를 했다.
이번 연습경기와 차이점이 있나.
▲ 당시에는 몸을 만들고 훈련할 시간이 있었다면, 지금은 각 소속팀에서 뛰다 바로 경기에 나서는 단계로 돌입한다.
경기를 뛰면서 체크하는 부분은 같지만, 준비하는 과정은 다르다.
이번에는 선수들이 각 팀에서 경기를 뛰다 합류했을 때 어떻게 적응하는지 점검하려고 한다.
-- 지난 훈련 때 선수들에게 소속팀에서 살아남으라고 숙제를 줬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숙제를 잘 지켰나.
▲ 지킨 선수도 있고 못 지킨 선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선수가 빠지다 보니 우리가 제일 잘 아는 선수들은 일단 합류시켰다.
팀에서 열심히 했고, 준비 과정이 좋았다는 걸 매일 같이 체크해 알고 있다.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잘할 거라고 생각하고 소집했다.
-- 2002년생인 엄지성을 발탁한 이유는.
▲ 독특한 재능을 가졌다.
돌파력도 있다.
이런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팀에 활기가 돈다.
또 이 선수를 발탁한 건 어떤 선수든지 열심히 하면 우리 팀에 들어올 수 있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 선수들이 이번 훈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나.
▲ 우리 팀에 들어오는 선수들은 다 열심히 한다.
눈빛부터 다르다.
주된 메시지는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고, 팀에서 보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끔 하라'는 것이다.
팀과도 협력해야 하므로, 전화해서 물어봤을 때 '좋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가 돼야 한다.
팀에서 잘하는 선수가 여기에 와서도 열심히 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 이동경이 갑작스럽게 A대표팀에 소집됐다.
사전 논의가 있었나.
▲ 그런 건 아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상헌(부산)으로 대체했다.
-- A대표팀으로 간 선수들의 경기력은 한일전을 통해 점검할 건가.
▲ 당연하다.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들어갔다.
이건 그 선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한데, 대표선수라고 해서 올림픽 팀에 들어온다는 보장은 없다.
이 팀에서 헌신하고, 우리 팀에서 모든 걸 쏟아낼 선수가 필요하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가서 좋은 경기 하겠지만, 우리 팀에서 경기력과 희생정신이 떨어진다면 뽑을 생각이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