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를 보살피고 기를 마음가짐, 딸의 심정으로 어르신을 돕는 자세를 갖춘 후보",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그린벨트 해제는 남성을 여성으로, 여성을 남성으로 성별을 바꾸기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고 발언했다.
국민의힘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여성의 역할을 아이를 보살피고 기르는 것으로 국한지은 이 대표의 왜곡된 성역할 인식이 개탄스럽다"며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의 울부짖음에도 외면했던 민주당과 박 후보가 '여성'과 '딸'을 운운할 자격은 있기나 한가"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도 "자당의 여성후보를 두고 서울시장으로 적합한 이유에 대해 설명할 말이 고작 성역할 프레임을 씌우는 것 밖에 없었나"라며 "이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차별적인 발언을 일삼고 사과했었다.
갈수록 가관"이라고 직격했다.
지난해 이 위원장은 한 강연에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순간"이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김종민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아무리 상대방 후보에 흠집을 내는 데에 혈안이 돼 있다지만 그렇게도 비유할 표현이 없나"라며 "차별금지법을 발의하겠다면서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 그 속내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트랜스젠더가 겪는 어려움을 가볍게 여기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성소수자 차별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