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리! 또 졸고 있어? 아니 아까도 졸지 말라고 그렇게 이야기했건만 정신을 어디다 놓고 있는거야!”
“과장님! 죄송합니다. 어제 휴가 다녀온 후 피곤함이 아직 안가셨나봐요.
“누군 휴가 안갔다왔나? 자네만 갔다왔어? 왜 그래? 다른 직원들도 마찬가지야!”
여름 휴가가 끝나고 나면 직장에서 졸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일의 능률이 안 오르고 계속 휴가를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이렇게 휴가가 끝나고 나면 휴가후유증에 걸린다.
직장인은 물론, 주부, 아이들까지 소위 ‘휴가후유증’이라고 불리우는 정신적·신체적 증상을 호소한다. 남편들은 휴가 내내 장거리 운전을 해서 피곤하고, 주부는 아이들과 남편 치다거리에 힘이 빠져서 그렇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또 휴가가자고 조른다.

점심 후 졸다가 저녁에는 밤늦도록 TV를 보거나 술 한잔으로 달래다 보니 휴가후유증을 악화시킨다. 또한 바닷가나 산 계곡에서 다친 상처나 새로산 신발 때문에 생긴 물집으로 힘들어한다.
물집은 터뜨리는 않는 것이 좋다. 괜히 아프다고 터뜨리면 병균이 들어갈 위험이 더 높다. 또한 물집에는 직접 연고를 바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거즈에 찬물이나 식염수를 적셔서 물집난 부분에 올려놓고 냉습포를 하면 좋다. 자그마한 상처라고 우습게 보면 안된다.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찰후 처방을 받아보는 편이 좋다.
이맘때에는 직장생활의 적이라고 ‘휴가후유증’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또한 유의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보도록 하자.
“휴가후유증에서 벗어나기 10계명”을 기억하자.

1. 휴가내 불규칙했던 기상시간을 평상시로 돌려놓는다.
2. 휴가에서 바로 일상으로 돌아오기 힘드니 적응시간을 주어야 한다.
3. 휴가 때 사용한 물품이나 사진을 정리하면서 휴가를 마무리한다.
4. 휴가 때 쌓인 먼저 쓰레기 등을 대청소로 날려버리고 함께 휴식을 취한다.
5. 휴가에 들 떴던 마음에서 벗어나 침작한 마음을 갖도록 한다.
6. 사소한 오해가 없도록 핵심적인 일만 해서 정신적인 부담을 줄인다.
7. 집중이 안될 때는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다.
8.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계속될 경우,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여독을 푼다.
9. 친구들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서 따뜻한 인사말과 휴가 이야기를 한다.
10. 직장에서 동료들과 휴가 때 이야기를 나누면서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도록 한다.

※ 이 칼럼은 한국경제신문 한경닷컴 <윤영돈의 직장인 눈치 코치> 칼럼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새로운 칼럼을 무료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