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나는 귀염둥이 개구장이 청도리입니다
어때요 귀엽죠?
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때로는 이렇게 우아하게도 살지만
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이렇게 구겨지기도 하지요
세상이 어디 내 맘대로 되나요
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어느날 갑자기 나는 외로움을 알았어요
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예쁜 꽃을 본 순간 나는 사랑을 느끼고 짝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내님은 누구일까 어디 계실까
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무엇을 하는 님일까 만나 보고 싶네
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바로 그때 청수니와 청부니가 눈에 띄였어요
누구를 고를까 망설였지요
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미모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아도
청수니가 마음이 더 착해서
나를 행복하게 해 줄것 같기에
청수니를 선택했답니다
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사랑해 청수나 너만 영원히 사랑해 청도리님 사랑해요 우리 영원히 변치 말아요
그 다음 이야기는 비밀 청도리와 청수니는 뜨거운 행복한 사랑을 시작했답니다
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그러나 잘 아시다시피 사랑은 그리 튼튼한 것이 아니랍니다
사소한 감정 차이로 토라지기도 하고 오해도 하고 질투도 하고
말다툼도 하고
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자존심을 내세워 토라지고 삐지고 말 안하고 심술부리기도 하고
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다시는 안 살 것 같이 등을 돌리기도 했지요
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그러나 그런 사랑싸움도 다 사랑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둘은 살면서 깨달았지요
사랑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란히
인생을 가는 것이라는 것을
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청개구리의 사랑이야기
이 세상 끝까지
서로를 보듬으면서 지켜주면서 살아가기로 했답니다

오늘 청개구리 사랑이야기 끝



윤수일과 솜사탕 – 청개구리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