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논쟁의 제2라운드가 시작되는가




제가 2008년 5월에 이곳에 소개한 칼럼(번호 38번) 「삼포가는 길에서 배우는 Oh! My Brand」의 내용 중 청양고추의 원산지에 대한 논쟁에 대해 쓴 적이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자료를 통해 자기 브랜드 확보에 얼마나 노력하고 있으며, 브랜드 선점이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청양군은 2일 ‘식탁 위의 화려한 혁명 고추’ 책자를 발간하면서 “청양고추의 원산지는 ‘청양’이라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으며, 이번에 청양고추 원산지에 대한 논란과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밝혔다.



군은 또 “청양고추 콘텐츠 구축 연구용역’을 맡은 평생교육실천포럼(대표 전도근)은 이 책에서 청양고추의 원산지가 ‘충남 청양’이라는 결과를 냈다”며 “원산지 논란과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고추상품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책은 “청송의 ‘청’과 영양의 ‘양’ 자를 따서 ‘청양고추’로 명명한 품종을 등록했다고 하나, 종자를 만들었다는 어떠한 근거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부 산하의 국립종자원 기록에는 “청양고추는 1983년 당시 중앙종묘에서 품종을 개발한 것으로 돼 있으며, ‘유일웅(65)’으로 육성자가 기록돼 있다.

유씨는 1975년 중앙종묘에 입사해 30년간 고추와 각종 작물의 육종개발에 힘써온 인물이다.



그는 “청양고추는 매운 태국산 고추와 제주산을 교배해 만든 품종이며, 적응시험을 경북 청송과 영양에서 했는데 이때 현지 농가들의 요청으로 청송의 ‘청(靑)’ 자와 영양의 ‘양(陽)’ 자를 조합해서 상표권 등록을 했다”며 “아직도 청양군이 청양고추의 원산지라고 아직도 우기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2009-02-02(청양=연합뉴스).



위에서 보듯이 모든 일에는, 특히 상대방이 있고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일에는 ‘유일함’을 증명하기가 어렵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점전략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의 글과 위의 내용들과도 약간 다른 부분이 있음을 양해하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청양고추에 대한 주장이 큰 두 줄기에서 세 가지로 나뉘고 있군요.



앞으로 브랜드 논쟁이 어떻게 전개되고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더욱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