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은 이겼다는데…이낙연 "선거 긴박…겸손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선거가 긴박하다"고 토로했다.

이 위원장은 20일 SNS에 "우리는 부지런하고 겸손하며 간절해야 한다"며 "전화로든, 문자로든 가까운 분들께부터 호소드리자"고 주문했다. 그는 "대면 접촉이 제한되는 흐린 주말, 저도 전화로 공조직을 독려했다"고 했다.

앞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전날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선거가 아주 어려울 줄 알고 나왔는데 요새 돌아가는 것을 보니 거의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 "거짓말까지 하는 것을 보니 공직자의 기본이 안 돼 있다.국장에게 전결권이 있었다는 것은 행정을 전혀 모르거나, 뻔뻔하거나 둘 중 하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에서 일해보면 그린벨트 해제나 도시계획 등은 이해관계가 굉장히 예민해서 몇 번을 검토한다"면서 "웬만한 택지개발은 부시장에게도 전결권을 주지 않는다. 그런데 40만평 그린벨트 해제를 몰랐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1995년 서울시장 선거 때 박찬종 후보가 40%, 조순 후보가 20% 대를 유지해 거의 희망이 없었는데 결정적으로 박찬종이 떨어진 게 거짓말 때문"이라면서 "유신 찬양 글에 대해 사과하면 됐을 것을 잡아떼고 거짓말하다가 선거 열흘 남기고 폭망했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