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동반 약세…기관 1조·외국인 0.6조 순매도
SK바사, 상장 이틀째 약세 마감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가 재개된 여파로 코스피가 19일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48포인트(-0.86%) 내린 3,039.5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0포인트(0.10%) 내린 3,063.01에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전날 국제금융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국제유가가 급락한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41%, 대만 가권지수도 1.34% 각각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국내 장 마감 무렵 1.7%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 기조 유지를 재확인했지만, 경기 회복과 물가 반등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장기 금리를 다시 끌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및 펀더멘털(기초여건) 장세로 진화하는 데 따른 진통 국면이라고 판단한다"며 "결국은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면서 물가 및 금리 상승 압력을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천875억원, 기관은 1조2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6천6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연기금 등은 2천215억원을 순매도해 사흘째 순매도세를 지속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LG화학(-3.60%), SK하이닉스(-2.82%), POSCO(-2.37%), LG생활건강(-2.06%)이 2%대 하락했다.

전날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1.48%)는 약세로 끝나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제외)가 28위에서 29위로 한 단계 밀려났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1.66%), 화학(-1.34%), 전기·전자(-1.31%)는 약세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증권(0.70%), 비금속광물(0.62%) 등은 강세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0억5천2323만주, 거래대금은 15조9천437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8포인트(0.24%) 오른 952.1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89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09억원, 기관은 35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셀리버리(5.99%), 카카오게임즈(2.49%), 알테오젠(1.56%)이 올랐다.

SK머티리얼즈(-2.55%), 스튜디오드래곤(-1.57%), 씨젠(-1.41%)은 약세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6억3천215만주, 거래대금은 9조4천706억원 수준이었다.

채권금리 상승 재개에 코스피 하락 마감…3,030대(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