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동아리 임플란트 타이타늄합금 제조기술 개발
영남대 학생 연구 동아리가 생체 친화적인 임플란트용 원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타이타늄 합금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19일 영남대에 따르면 신소재공학부 학부·대학원 학생들로 구성된 'Hi-엔트로피 동아리'는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한 '지역 밀착형 연구 활동 지원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약 4개월간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 성과를 냈다.

동아리 학생들이 개발한 것은 타이타늄을 기반으로 한 지르코늄 합금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임플란트 소재로는 CP-타이타늄이나 타이타늄을 기반으로 한 알루미늄, 바나듐 합금이 주로 사용된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타이타늄-지르코늄 합금 소재를 만들면 기존 임플란트 소재보다 생체 친화적이고 강도, 경도 등 기계적 특성이 우수하다고 영남대 측은 밝혔다.

영남대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치과 임플란트용 원소재 생산 기업이 없어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한 원천 소재의 국산화로 수입 제품을 대체하고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동아리 대표인 도희동(26·신소재공학과 석사) 씨는 "현재 연구실 단계의 실험이 완료된 상태다"며 "치과 임플란트용 원소재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공정 최적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