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유흥업소 집중점검, 자가격리자도 급증해 모니터링 강화
확진자 급증한 경남도, 방역 틈새 점검·병실 추가 확보
경남도는 최근 진주 사우나와 거제 유흥업소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수칙 준수 특별기간을 운영하고 코로나 치료 병상을 추가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남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비수도권에 대해 2주간 방역수칙 준수 특별기간으로 정한 것과 관련해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특별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 도는 코로나19 감염위험이 큰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틈새를 대대적으로 점검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거점이 된 목욕탕과 유흥주점을 집중 점검하고 각종 문화체육관광시설도 살펴본다.

주요 점검대상은 유흥업소 4천363개소, 단란주점 939개소, PC방과 노래연습장 등 문화산업시설 3천174개소, 공연장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 215개소, 실내외 체육시설 4천768게소, 주요 관광지 556개소다.

도와 시·군은 합동점검반 20개반, 60명을 구성해 불시에 점검 활동을 벌이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이 근무하며 기숙사를 운영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도내 내국인과 외국인 7천245명에 대해서는 오는 31일까지 선제 검사할 예정이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운영 병상을 지난 15일 59병상 추가한 데 이어 80병상을 추가 확보한다.

도내 코로나19 병상은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해 565병상이다.

이 중 380병상을 사용하고 있어 가동률은 67%이다.

도는 확진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인 국립마산병원에 80병상을 추가 확보해 19일부터 운영한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도내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49.6명을 기록했다"며 "도는 지금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가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신속하게 검사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집단감염으로 도내 자가격리자가 2천492명으로 증가했다"며 "1대 1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자가격리자 대상자들은 자발적으로 격리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