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뿔' 소말리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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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위치한 소말리아는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물량으로 30만 회분을 받았다.
이번 백신 제공은 중·저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국제 백신 배포 기획인 '코백스'를 통해 이뤄졌다.
소말리아의 첫 번 접종은 수도 모가디슈의 마르티니 병원에서 조촐한 기념행사와 함께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포지야 아비카르 누르 보건부 장관은 국민들에게 백신의 안전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공개적으로 접종을 받았다.
그녀는 "우리는 보건 직원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부터 시작해서 대중의 20%를 접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말리아는 인구 1천500만 명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보건시스템이 가장 취약한 나라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날 접종자는 장관과 세계보건기구(WHO) 직원 2명 등 단지 5명뿐이었다.
그 이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소말리아 도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준동으로 위험하다.
국영 통신 소나에 따르면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도 이미 접종을 받았다.
소말리아는 전 대통령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진자가 8천946명 발생하고 최소 349명이 숨졌다.
그러나 일부 보통 소말리아인들은 유럽 일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생성' 부작용 논란으로 접종이 중단된 것과 관련, 해당 백신 접종에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고 AP에 말했다.
교육부 공무원인 압디 가알 이사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 "만약 그게 좋다면 왜 그토록 많은 유럽 나라들이 그것을 취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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