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북한·중국 전례없는 위협…한미동맹은 핵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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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첫날 한미국방장관 회담…"한국, 인도태평양 안보·안정 제공에 핵심"
서욱 "강력한 대북억제력·연합방위태세 유지 중요"…의장행사서 '예포 19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17일 "북한과 중국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방한 첫날인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오늘 저는 대한민국 방위(defense)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언(reaffirm)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동맹에 대해 "동북아시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연합성, 상호운용성, 능력, 역동성을 자랑하는 동맹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우리의 역내 공통된 우선순위, 특히 그중에서도 규범을 기반으로 한 국제질서 수호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면서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제공하는 핵심국(key provider)"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강조하고 있는 중국 견제에서 한국도 역할을 해달라는 의지로 읽혀 주목된다.
그는 또 "군사대비태세는 최우선 과제이며 우리 연합대비태세는 필요시 '파이트 투나잇' 할 수 있는 준비가 완비되어 있게 해야 한다는 점에 서 장관도 동의할 것"이라며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서욱 장관도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대북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양국은 군사동맹으로서의 결속력을 앞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스틴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우리 두 사람 모두 육군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던 공통점이 있어 오늘 회의를 통해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취임 직전까지 약 39년, 오스틴 장관은 45년 육군에 복무했다.
이날 회담에는 미측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메리 베스 모건 국방부 동아시아안보 담당 부차관보와 데이비드 헬비 인도태평양 차관보 대행 등이 배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원인철 합참의장과 김만기 국방정책 실장 등이 배석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국방부 영내 연병장에서는 정식 의장행사가 열렸다.
양국 장관에 대한 경례와 함께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예포 19발이 발사됐다.
대통령과 외국 원수에 대해서는 21발의 예포를 쏘고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국방부 장관, 외국 각료 등에 대해서는 19발이 발사된다.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의 첫 공식 방문이라는 의미 등을 고려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180여명의 의장대가 참여한 정식 행사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장관은 국방부 방문을 기념해 남긴 방명록에서 "굳건한 동반자 관계(strong partnership)와 보다 더 강력한 동맹으로 나아가길 고대한다"고 남겼다. /연합뉴스
서욱 "강력한 대북억제력·연합방위태세 유지 중요"…의장행사서 '예포 19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17일 "북한과 중국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방한 첫날인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오늘 저는 대한민국 방위(defense)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언(reaffirm)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동맹에 대해 "동북아시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연합성, 상호운용성, 능력, 역동성을 자랑하는 동맹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우리의 역내 공통된 우선순위, 특히 그중에서도 규범을 기반으로 한 국제질서 수호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면서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제공하는 핵심국(key provider)"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강조하고 있는 중국 견제에서 한국도 역할을 해달라는 의지로 읽혀 주목된다.
그는 또 "군사대비태세는 최우선 과제이며 우리 연합대비태세는 필요시 '파이트 투나잇' 할 수 있는 준비가 완비되어 있게 해야 한다는 점에 서 장관도 동의할 것"이라며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서욱 장관도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대북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양국은 군사동맹으로서의 결속력을 앞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스틴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우리 두 사람 모두 육군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던 공통점이 있어 오늘 회의를 통해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취임 직전까지 약 39년, 오스틴 장관은 45년 육군에 복무했다.
이날 회담에는 미측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메리 베스 모건 국방부 동아시아안보 담당 부차관보와 데이비드 헬비 인도태평양 차관보 대행 등이 배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원인철 합참의장과 김만기 국방정책 실장 등이 배석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국방부 영내 연병장에서는 정식 의장행사가 열렸다.
양국 장관에 대한 경례와 함께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예포 19발이 발사됐다.
대통령과 외국 원수에 대해서는 21발의 예포를 쏘고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국방부 장관, 외국 각료 등에 대해서는 19발이 발사된다.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의 첫 공식 방문이라는 의미 등을 고려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180여명의 의장대가 참여한 정식 행사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장관은 국방부 방문을 기념해 남긴 방명록에서 "굳건한 동반자 관계(strong partnership)와 보다 더 강력한 동맹으로 나아가길 고대한다"고 남겼다. /연합뉴스